하지만 이런 ‘까마귀 부대’로 인해 결국 앨버즈는 직장마저 잃었다. 더 이상 까마귀의 횡포를 참지 못하겠다며 학교측이 결국 그녀를 해고해 버린 것. 주차장이 더럽혀지거나 또는 학교 차량의 페인트가 벗겨지거나 파손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렇게 까마귀가 그녀의 주위를 맴돌기 시작한 것은 12년 전. 추운 겨울날 학교 주차장 근처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까마귀떼를 불쌍하게 여긴 앨버즈가 먹이를 주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그 후 매일 먹이를 주자 이내 그녀를 따르기 시작했던 까마귀들은 그 후 10년이 넘도록 계속해서 그녀의 주위를 떠나지 않게 된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