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 고어 3세(왼쪽), 앨 고어 | ||
지난해 12월 중순경 메릴랜드주 베체스다에서 친구들과 함께 자신의 캐딜락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헤드라이트를 켜지 않고 주행한다는 이유로 경찰의 검문을 받았던 것이 화근이었다.
당시 고어의 차를 세우고 검문하던 경찰은 차 안에서 나는 야릇한 냄새에 주목했다. 수상한 낌새를 눈치 채고 즉시 차 안을 검문하자 마리화나가 가득 들어 있는 담배 상자가 발견됐으며, 고어를 포함한 두 명의 친구들은 현장에서 마리화나 소지죄로 경찰에 기소되었다.
하지만 이미 ‘전력’이 화려한 고어에겐 경찰과의 마찰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지난 2002년 워싱턴의 미 국방부청사 근처에서 술에 잔뜩 취한 채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미군 헌병대에 의해 체포돼 망신살이 뻗쳤던 적이 있었던 것.
또한 2000년에는 노스 캐롤라이나주 고속도로에서 제한속도인 88km를 훨씬 초과한 155.2km로 과속 운전하다가 순찰대원에게 적발되어 벌금 1백25달러(약 15만원)와 함께 운전면허를 정지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