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상사 습관 때문에 살이 쪽쪽 빠지네
회사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앉아 있는 회장이나 사장 같은 사람들의 개인적인 습관 때문에 직원들이 병 들어가는 경우가 이에 속한다.
대기업이 아닌 경우 오너나 최고경영자의 그날 기분에 따라 회사 경영이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다. 사장의 심기가 불편한 경우, 임원부터 말단직원까지 그야말로 좌불안석, 가시방석이기 십상이다.
게다가 사장에게 직접 시달림을 받는 부장의 경우, 받은 만큼 고스란히 부하직원들에게 돌려주는 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부하직원에게 우선 나타나는 증상은 체중저하. 60∼70kg 정도의 몸무게가 나가는 남성의 경우 한 달 사이 5∼7kg가 줄어들었거나, 45∼55kg의 몸무게가 나가던 여성이 한 달 새 4∼5kg이 감소했다면 일단 자신이 병들어 가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런 때는 식욕이 없기 때문에 아무리 노력해도 밥이 넘어가지 않으므로 억지로 먹지 않는 편이 좋다. 대신 부드러운 죽이나 야채주스 같은 것을 섭취하면 좋다. 또한 힘을 낸다고 고기 같은 것을 먹는 것도 금물이다. 괜히 소화불량만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와는 반대로 급격하게 살이 찌는 것도 위험신호. 한 달 만에 5~10kg이 찐다는 것은 지방간이나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신호다.
- 2. 우울증을 조심해 너도 전염된다구
우울증에 걸린 사람과 근무할 때 조심해야 할 것은 그를 혼자서 상대하거나 떠맡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칫 우울증 환자보다 더 심한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우울증에 빠진 동료나 부하직원의 이야기를 들어주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런 과정에서 상대방의 우울증과 관련한 마이너스 에너지가 자신에게 쌓이게 된다.
만약 이야기를 들어주어야 할 경우 ‘찻집에서 한 시간 동안만’이라고 정확하게 시간과 장소를 못박아 두어야 한다.
우울증에 걸린 직원에게는 업무 책임의 범위를 명확히 해두자. 그렇지 않고 “자네 재량껏 알아서 하게나”하고 내버려 두면 그 직원은 엄청난 부담을 받는다. 한편 자신에게 우울증 증상이 보인다면 우선 개인활동과 업무를 줄여야 한다.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것이 가장 좋은 우울증 치료법이다.
- 3. 쌓이고 쌓인 업무 쉴 곳은 화장실?!
업무량이 너무 많은 회사 시스템이 병을 일으킨다. PC와 휴대전화로 24시간 일에 시달리는 데다, 끊임없이 이런저런 문제가 발생하는 회사의 직원들의 경우 위장병은 기본이다. 무슨 훈장도 아닌데 사원들끼리 서로 자신의 위장에 난 구멍의 크기를 놓고 설전을 벌이기도 한다. 특히 IT 관련 업종에서 심하다.
직원들은 주로 위궤양, 장염, 방광염, 커피중독, 구역질, 원형탈모증, 신경성 위염, 원인불명의 두통 등으로 고생한다. 또한 날을 새우고 아침까지 회사에 있는 경우엔 수면부족과 스트레스로 구역질까지 난다. 화장실에서만 겨우 한숨 돌리고 쉴 수 있을 뿐이다.
요즘 유행하는 성과주의의 문제점은 개인이 독자적으로 모든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동료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줄어든다는 점이다. 결국 인간관계를 단절시키고 있는 셈.
그러나 인간인 이상 상대방과 어떤 식으로라도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않으면 살 수 없기 마련. 비록 업무는 같이 하지 않더라도 대화를 통해 서로간에 공동체 의식을 갖고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