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목이 아니다. 실제로 풍만한 가슴을 달고 있는 미국의 ‘왕가슴 사나이’, 브라이언 젬빅(43)의 이야기다. 근육질 몸매에 왕가슴이라니…. 도무지 믿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실제로 그의 가슴엔 C컵 크기의 젖가슴이 자랑스럽게 봉긋 솟아나 있다.
사실 그가 이렇게 ‘가슴’을 갖게 된 데는 특별한 사연이 하나 있다. 6년 전 “유방 수술을 받은 후 1년 동안 버티면 10만달러(약 1억2천만원)를 주겠다”는 한 친구의 짓궂은 제안에 그만 덥석 수술을 받고 말았던 것. 당시 돈이 급했던 그는 “그래, 1년만 버티자”며 주위의 놀림도 꾹 참은 채 그렇게 1년을 보냈다.
하지만 이게 웬일인가. 처음에는 비참함이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자신의 새로운 모습에 애정을 갖게 되었으며, 더욱이 괴상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그를 좋아해주는 여성들 또한 꽤 있었다. 급기야 수술을 받은 이듬해 결혼까지 하게 됐던 젬브릭은 “오히려 내 가슴이 나를 더 인기남으로 만들었다”며 흐뭇해 했다.
약속했던 1년이 지났는데도 그간 계속 가슴이 달린 채로 살아왔던 그는 “이런 내 모습에 익숙해졌다. 절제 수술을 받을 생각이 없다”며 현재의 모습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것도 모자라 다시 한 번 확대 수술을 받기로 결심한 그는 “D컵으로 확대하면 5만달러를 받기로 친구와 내기를 걸었다”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