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바로 헤어스타일. 그동안 새까만 먹물로 염색한 것처럼 검게 물들였던 머리를 좀 더 밝은 브라운 톤으로 화사하게 바꿨으며, 굵은 컬을 말아 부풀린 고전적 헤어스타일로 세련됨을 강조했다.
이런 변화는 비단 헤어스타일뿐만 아니라 옷차림새에도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벗지 못해 안달이 난 것처럼 초미니 스커트에 가슴이 벌어진 파격적인 패션을 선보였던 것과 달리 훨씬 얌전하고 발랄한 캐주얼 의상을 선보이고 있는 것.
이런 변화는 지난달 19일 LA의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출연하면서 처음 공개됐다. 갑자기 백팔십도 변신한 그의 모습에 모두 어리둥절했던 것은 물론. 하지만 대부분 “잘 생각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고.
그간의 요부 스타일에서 이렇게 ‘평범한(?)’ 이미지로 갑자기 변신한 이유에 대해 묻자 아길레라는 “보시는 바와 같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대대적으로 스타일 변신을 했어요. 이 스타일이 바로 저의 요즘 느낌을 표현하고 있는 거죠”라고 설명했다. 모두들 지금의 이런 그의 느낌이 계속 유지되길 바라고 있지는 않을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