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출신의 슈퍼모델 에바 파드버그(24)가 최근 독일의 일간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고민 아닌 고민을 털어 놓았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부러워할 법한 왕가슴이 오히려 짐이 된다면서 투덜댔던 것.
75C컵을 자랑하는 그의 가슴은 동료 모델들에 비해 큰 편인 것이 사실. “솔직히 큰 가슴은 패션쇼 무대 위에서 별로 환영 받지 못한다”고 말하는 그는 “데뷔 시절에도 왕가슴 때문에 종종 무대에 서지 못하는 일이 있었다”고 털어 놓았다. 또한 어렵게 일을 맡아도 “가슴 부위가 너무 꽉 조여서 옷 맵시가 안 살아난다”는 등 디자이너들의 불평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그의 진가가 발휘되기 시작했던 것은 유명 속옷업체인 ‘팔머(Palmer’s)’의 전속모델로 발탁되면서부터. 가슴 부위가 돋보이는 이 속옷 광고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그는 이후 빠른 속도로 세계 무대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파드버그는 이제 “모델로서 큰 가슴을 갖고 있다는 건 분명 스트레스다. 하지만 앞으로는 오히려 이런 점을 더욱 부각시켜 나만의 개성으로 적절하게 활용할 것이다”며 자신감에 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