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케리 상원의원(왼쪽), 부시 대통령 | ||
그런데 최근 미국의 신경학자들이 뇌단층 촬영을 이용해서 유권자의 머리를 읽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서 화제다. 즉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의 사진을 보았을 때와 그렇지 않은 후보자의 사진을 보았을 때 뇌에서 일어나는 반응이 현저하게 다르다는 것.
연구팀은 피험자에게 부시 대통령의 선거 캠페인 영상을 보기 전과 보고 난 후 각각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영상물을 보기 전에는 두 후보의 사진을 보았을 때 동일하게 ‘감정’을 담당하는 부위에서 반응이 일어났던 반면 영상물을 본 후에는 부시 지지자의 경우 케리 후보의 사진을 보자 ‘이성’ 부위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케리 후보의 지지자인 경우는 물론 이와 반대.
이는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게는 감정적으로, 다른 후보에게는 반박이나 논쟁을 하도록 뇌가 자극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