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2017년 신규로 개발 추진 중인 대기질 개선 및 미세먼지 저감 대책은 크게 자동차, 가정, 기업의 3가지 분야에서 종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우선 시는 지난 1월부터 친환경 저공해 자동차 보급 사업을 추진해 4월 말까지 29대의 전기 자동차 구매를 지원했고 동시에 미세먼지 배출량이 큰 것으로 알려진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를 적극 유도해 451대(월평균 112.8대)의 폐차를 이끌어냈다.
2016년 1년 동안 시가 지원한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 실적이 548대(월평균 45.7대)인 것과 비교했을 때 크게 상승한 수치다. 또 시는 2월부터 가정용 노후 보일러를 질소산화물(NOx) 저감효과가 크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저녹스 보일러로 교체하는 시민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4월 말까지 50건의 보조금 지원이 이뤄졌다. 1가구당 16만원(1보일러, 초과분 자부담)을 지원해 노후 보일러를 교체하도록 유도하는 이 사업은 올해 11월까지 시행 예정이지만 조기에 사업 예산이 소진되면 완료될 수 있다.
기업의 미세먼지 배출 저감 노력도 시는 지원 중이다. 지난 3월부터 ‘중소 영세사업장 미세먼지 개선사업’을 추진, 노후 방지시설을 교체하는 기업에 최대 4천만원을 악취방지시설을 개선하는 기업에는 최대 8천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4월 말 기준 3개 기업이 보조금을 지원받았으며 이 사업도 사업비가 소진될 때까지(최장 11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군포의 미세먼지 농도는 2015년에 비해 2016년 대폭 개선됐다. 하루 최대 측정치가 2015년에는 556㎍/㎥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21㎍/㎥로 60% 이상 낮아졌고 월평균 미세먼지 측정치도 2015년에는 55㎍/㎥이었으나 작년에는 51㎍/㎥로 줄어들었다.
김홍진 환경과장은 “미세먼지 저감과 대기질 개선을 위한 시의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지만 만족하지 않고 계속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의 기대를 모두 충족하긴 어렵겠지만 최대치를 맞추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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