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목걸이는 다이애나의 마지막 남자였다가 함께 죽은 도디 알 파예드가, 엑세서리 가운데서도 유난히 목걸이를 좋아했던 그녀에게 선물한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목걸이는 모두 2백40여 개에 이르는 다이아몬드와 진주로 만들어졌는데, 영국 왕실의 보석을 담당하는 보석점에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당시 도디는 목걸이를 산 후 세트로 나온 귀걸이까지 사 주려 물건이 나오기를 기다리다가 1997년 8월31일 불의의 사고로 애인과 함께 세상을 떠났다.
서른여섯의 나이로 세상을 뜬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1997년 6월에 영국국립발레단이 공연한 <백조의 호수>를 관람하기 위해 도디가 선물한 목걸이를 하고 섹시한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세상을 떠난 뒤 주인 잃은 목걸이는 다른 사람에게 팔렸고 이후 몇 명의 주인을 거쳤다고 한다. 지금의 주인은 자신의 이름을 숨기고 있으나 이 목걸이가 팔리면 다이애나 왕세자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10만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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