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위 켈리 오스본
“나는 내 자신을 무척이나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내 생김새에 대해 무척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굳이 다른 사람들을 따라 옷을 입을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켈리는 말한다.
그녀는 무척 비싼 옷에다가 싸구려 옷을 합쳐 입는 것을 좋아한다. 문제는 이 차림새가 조화는커녕 조잡의 극치를 달린다는 데 있다. 그녀는 1백20만원짜리 드레스에다가 싸구려 미키마우스 신발을 신고 해괴한 메이크업을 하고 다닌다.
오지 오스본의 피를 타고났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사람들에게 혐오감과 쇼크를 안긴 죄에 대해 면죄부를 줄 수 없다. 모든 사람들에게 쇼크를 주고 싶다면 타고난 모습으로도 충분하니 제발 패션을 이용한 테러행위는 그만두라.
9위 안나 니콜 스미스
1년 3백65일이 핼로윈데이인 줄 알고 해괴한 복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유죄다. 그녀는 윗도리를 좀 단정하게 입었다 싶으면 꼭 브래지어를 노출한다. 그녀는 네크라인이 깊게 파인 드레스를 입고 자신의 유방 사이 골짜기를 드러내고 싶어서 안달이다. 오죽하면 주변 사람들이 “그녀의 인생은 가슴을 중심으로 일어났다”고 말을 할까.
문제는 그것이 섹시함으로 다가오면 좋을 텐데 음란하고 추잡하게 보인다는 점이다. 상대에게 ‘빨리 내 옷을 벗겨 줘’라고 애원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말이다. 따라서 그녀에게 내리는 판결은 6개월 동안 숙녀같이 옷을 입으라는 것이다. 배를 꽉 조이고 목 끝까지 가리는 50년대의 클래식 패션으로 지금의 천박한 이미지를 당장 바꿔야 한다.
8위 신시아 닉슨
지난 6년 동안 인기 시트콤 <섹스 앤 더 시티>에 출연했던 신시아 닉슨의 패션테러는 특정 계층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시트콤 속에서 그녀는 세련된 옷차림으로 유행을 주도한 패션리더였다. 그러나 실제 생활에서 옷 입는 것을 보면 마치 거리의 부랑자 같은 넝마주이 패션을 추구한다. 수수하고 편한 스타일의 옷을 입는 것은 나쁘진 않지만 매치가 전혀 안돼 오히려 거리의 집시처럼 난잡해 보이기까지 한다.
따라서 유죄인 그녀에게 이렇게 판결한다. ‘집에 있는 패션 잡지를 다 버려라. 그래야만 클래식한 패션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당신은 가슴선과 어깨선 강조하는 드레스를 입어야 한다. 돈도 많으면서 왜 거지 흉내를 내고 있나. 그것은 그 사람들에 대한 모욕이다.’
7위 폴라 압둘
<아메리칸 아이돌>의 심사위원 폴라 압둘 역시 유죄다. 그녀는 유행이라면 양잿물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무조건 좇기 때문에 너무 튀는 의상만 입는다. 그렇게 과하게 치장한 결과 자신만의 스타일은 완전히 죽어버린다. 그 옷들은 작은 키와 42세의 나이에 걸맞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그녀를 천박하게 만든다. 그녀는 일종의 패션 유행병에 감염된 환자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그녀에게는 단순한 스타일의 옷만 입을 것을 판결한다. 그녀는 자신의 스타일을 아주 단순화시킬 필요가 있다. 앞으로 큰 액세서리와 유행 패션을 절대 따라해서는 안 된다. 그녀도 이젠 나이값을 해야 한다.
6위 다이앤 키튼
모자와 장갑, 그리고 어지러운 액세서리까지 그녀의 패션스타일은 한마디로 ‘덕지덕지 패션’. 58세이지만 할리우드의 바람둥이 잭 니컬슨이 엎어질 정도로 볼륨 있는 몸매를 지닌 그녀가 왜 자신의 곡선을 감추려고 애를 쓰는가.
그녀는 앞으로 거울 앞으로는 다가서서는 안 된다. 디자이너들이 챙겨주는 것만 입고 글래머러스한 스타일로 가야 한다. 그렇게만 되면 잭 니컬슨이 더 이상 젊은 여자들을 쳐다보지 않을 것이다.
5위 킴벌리 스튜어트
그녀는 마치 차에 치여 도로 가에 널부러진 죽은 동물같이 옷을 입고 다닌다. 전직 모델이자 현직 디자이너인 그녀가 패션 테러리스트가 된 것은 레드카펫 위에서 사람들의 시선에 너무 신경쓰기 때문이다. 뭔가 튀어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지금 그녀를 ‘미친 여자’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킴벌리 스튜어트는 먼저 레드카펫 중독에 대한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 가장 매력적인 것은 자신의 날씬한 몸매를 살짝만 보여주는 것이다.
4위 바이 링
이 중국계 여배우는 자신의 특이한 패션감각을 무척이나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다. “나는 내 스타일을 스스로 관리해요. 가장 중요한 것은 나만의 스타일을 분출하는 것이에요”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녀가 연출하는 것은 그녀만의 스타일이 아니라 도대체 스타일에 대해서는 아무런 센스가 없다는 점뿐이다. 그녀는 옷이 좀 이상하고 특이하면 무조건 사서 걸치고 본다. 그녀의 패션을 ‘칵테일’이라고 하는 것은 다 이런 이유에서다. 그녀의 스타일은 레드카펫 위보다는 서커스 쇼에서가 훨씬 빛날 것이다.
3위 브리트니 스피어스
브리트니는 자신의 이미지가 무엇인지 잘 모른다. “나는 그냥 내가 할 일만 해요”라고 말한다.
그녀는 한번에 다섯 가지 스타일을 혼합하려고 한다. 굽이 엄청나게 높은 구두와 꽃무늬 드레스 그리고 신문 돌리는 아이의 모자에 골프 글러브까지…. 그녀는 스스로도 자신이 무엇을 입는지 헷갈려 한다. 그런 그녀가 결코 예쁘지 않는 몸매를 흔들며 매일 우리 앞에 나타나고 있으니 눈을 버리지 않을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녀에게 내리는 판결은 사회봉사활동을 하라는 것이다. 그곳에서 다양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스타일에 대해 눈을 뜨게 될 것이다.
그녀의 패션 스타일을 보면 진실하고 성실한 무비스타 브래드 피트의 애인이었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다. 물론 문제의 패션 때문에 좋은 남자 친구를 잃었다는 점은 이해가 되지만…. 그녀는 왕년의 스타들이나 영화 속 인물을 따라가는 패션을 시도했지만 한결같이 그녀가 따르고자 했던 스타들의 이미지만 망쳐 놓았다. 원더우먼처럼 옷을 입었지만 진짜 원더우먼의 이미지만 망쳐 놓은 것이 좋은 예다.
그녀는 한번도 자신만의 패션 감각을 가져본 일이 없다. 그냥 중요한 부위를 감추기 위해서 옷을 입는다. 록밴드를 시작하고 난 이후 그녀의 패션 스타일은 거의 범죄 수준이다. 따라서 앞으로 1년 동안은 밴드를 그만두고 열심히 연기에만 몰두해야 한다. 그러면 어느 날 브래드 피트로부터 전화가 걸려 올지도 모르는 일 아닌가.
1위 코트니 러브
“나는 여자가 아니다. 나는 자연의 힘이다”라고 코트니는 자신의 패션 스타일에 대해 말한다. 그러나 그녀의 옷차림을 보노라면 마치 폭풍 속에서 다 찢어진 옷을 걸치고 있는 여자를 보는 듯하다. 코트니는 자신이 못생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그녀는 그것에 완전히 성공했다.
코트니의 패션은 그녀를 스트립바에서 일하는 댄서로 착각하게 만든다. 그녀는 패션 때문에 인생의 균형을 잃었고 모든 것이 다 뒤틀렸다.
따라서 그녀는 패션 스타일을 찾을 때까지 재활훈련을 해야 한다. 기간은상당히 오래 걸릴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인생과 자신의 차림새에 대해 알아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