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무선충전 기술이 적용된 ‘E-Cup’ 시제품(Night Lamp)에서 스마트 폰이 무선충전되고 있다.ETRI 제공
ETRI는 직경 약 10cm 공간 내에서 어떤 방향으로 스마트폰을 놓아도 일정한 충전효율을 유지하는 ‘3차원 공간 무선충전(E-Cup)’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술은 충전 패드 위에 스마트폰을 밀착 시켜야하는 기존 2차원 패드를 극복하기 위해 특정 공간의 자기장 분포를 균일하게 유지하는 ‘균일장 생성 기술’을 이용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직경 약 10cm 컵 공간 안에 여러 대의 스마트기기를 동시 충전할 수 있으며 어떤 방향으로 놓아도 일정한 전력 충전 효율을 유지할 수 있다.
유선 충전과 동일한 전력 충전 속도를 가지며 전력 충전 효율성은 유선 대비 약 60%로, 현 세계최고 수준이다.
ETRI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제품전시회(CES 2017)에서 스마트폰이 들어가는 컵홀더 형태의 차량용 무선충전기를 선봬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12월 국제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로 제25회 다산기술상을, 지난 24일에는 정보통신·방송 R&D 우수성과 과제로 선정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ETRI는 거실과 같은 일반 생활공간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새로운 에너지 전송방식과 전송 시스템의 고효율화, 소형화, 인체·기기안전성 등의 기술을 확보해 상용화 및 표준화 등에 나설 계획이다.
ETRI 이호진 전파·위성연구본부장은 “이번 개발한 기술은 초기 연구단계지만 적용 분야를 고려할 때 파급효과가 매우 큰 기술이다. 미래 사물인터넷(IoT), 친환경 자동차, 드론 등 전파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및 신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기반 기술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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