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브리스톨에서 열린 ‘브리스톨 국제기구축제’에서 보기만 해도 오금이 저리는 아찔한 광경이 연출되어 화제를 낳았다.
항공사 파일럿이자 공중 곡예가인 마이크 하워드(38)가 무려 1.2km 상공에 설치된 외나무 다리를 건너는 고난이도의 묘기를 선보였던 것. 더욱 놀라운 것은 바로 눈을 가린 채 다리를 완벽하게 건넜다는 데 있었다.
두 개의 거대한 기구 사이에 설치된 이 다리의 폭은 겨우 발 하나만 올려 놓을 정도인 7.6cm에 불과했으며, 길이는 5.8m였다고. 바람이 불어 흔들리는 데에도 불구하고 약 3분여에 걸쳐 무사하게 다리를 건넌 하워드는 “나에게 두려움이란 없다”며 흐뭇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