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에 설치된 웹캠을 통해 글을 쓰는 동안 사용자의 얼굴이 계속해서 촬영되며, 한 단락이 끝나면 디지털 사진으로 글과 함께 저장된다. 즉 편지를 받아본 사람은 단락의 왼쪽에 나타나는 사진으로 해당 단락을 작성할 때의 쓴 사람의 얼굴 표정을 관찰할 수 있는 것.
이밖에도 글을 얼마나 빨리 또는 느리게 썼는지도 색의 밝기를 통해 알 수 있다. 가령 심사숙고한 끝에 쓴 중요한 글일수록 단락의 색깔이 짙으며, 반대로 가뿐하고 별 생각 없이 쓴 글일수록 단락의 색깔이 밝은 것.
이처럼 색깔과 사진을 통해 상대방이 글을 쓸 때 어떤 기분 또는 어떤 느낌으로 썼는지 알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밋밋하고 무미건조한 이메일을 보다 입체적으로, 그리고 생동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한다는 데 있어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홈페이지(emotemail.media. mit.edu)에서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으며, 곧 이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명 사이트의 부가 기능으로도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