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이 현재의 ‘다우닝가 10번지’ 문이고 오른쪽이 올해 초 박물관에 전시될 오리지널 문이다. | ||
1735년 영국의 초대 수상인 로버트 월폴이 관저로 사용한 이래 현재까지 정식 총리 관저로 사용되고 있는 이곳은 그 검은색 문 하나만으로도 이미 유명 관광지나 다름이 없을 정도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태.
그런데 이 문이 사실 2백 년 전 그때 그 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원래 나무로 만들어졌던 이 문은 마가렛 대처 수상이 재직할 당시 아일랜드 공화군(IRA)의 테러 위협을 막기 위해 방화문으로 대체되었던 것.
그렇다면 그때 그 오리지널 나무 문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이런 영국인들의 궁금증이 조만간 해소될 전망이다. 올해 초 박물관에서 이 나무 문을 다시 볼 수 있게 될 예정이기 때문.
윈스턴 처칠 전 총리의 서거 4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복원된 이 문은 런던 시내의 한 박물관에 전시되며, 영국인들에게는 잠시나마 향수에 젖도록 하는 유물로, 그리고 영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또 하나의 볼거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