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노 요코 | ||
‘비틀즈’의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62)와 존 레넌의 미망인 오노 요코(71)가 다시금 맞붙었다. 오노가 오는 밸런타인 데이에 맞춰 발매될 매카트니의 솔로 앨범에 비틀즈의 불후의 명곡인 ‘예스터데이’가 실리는 것을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예스터데이’는 매카트니 혼자의 곡이 아니라 ‘비틀즈’ 공동의 곡”이라는 것이 그녀의 이유. 이에 반해 매카트니는 “다른 곡은 몰라도 ‘예스터데이’만큼은 나 혼자 쓴 곡”이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 폴 매카트니 | ||
또한 지난 2000년 매카트니는 오노에게 적당한 선에서 합의점을 찾자는 취지하에 다음과 같은 제안을 했다. <비틀즈 1> 앨범에 수록된 ‘예스터데이’의 저작자 표기만큼은 ‘레넌/매카트니’에서 ‘매카트니/레넌’으로 바꾸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오노는 ‘노’로 일관했고, 이에 화가 난 매카트니는 급기야 자신의 2002년 라이브 앨범의 저작자 표기를 아무런 동의 없이 ‘매카트니/레넌’으로 바꿔 표기했다.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에 “터무니 없고 비열하다”면서 법적 대응까지 불사했던 오노는 <레넌 레전드> DVD에서 매카트니의 이름을 아예 빼는 방법으로 복수를 했던 것.
매카트니가 과연 오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솔로 앨범에 ‘예스터데이’를 실을 수 있을지 많은 비틀즈 팬들이 가슴 졸이며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