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남성 캣 파이터
일본에서 유행하는 ‘캣 파이트’란 몸에 달라붙는 옷을 입은 미녀들이 링 위에서 서로 머리채를 휘어잡고 싸우는 경기를 말한다. 기본적으로 ‘여전사’들로 구성돼 있는 일본의 캣 파이트 업계(총 선수 1백 명)에는 남성 캣 파이터도 두세 명 존재한다. 이들 남성 캣 파이터들은 왜 필요한 것일까.
한 남성 캣 파이터는 “우린 여성 파이터 간의 시합이 지루해질 때 링에 오릅니다. 힘의 차이가 나는 남성 파이터가 등장함으로써 시합의 흐름을 바꾸고 묘한 에로틱함을 연출하는 것이죠”라고 설명한다.
성인영화 배우로도 활동하는 ‘투잡스족’인 그에겐 시합중에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 있다. 바로 ‘중요 부위’를 다치지 않는 것이란다.
2.애완동물 출장 장례사
애완동물 사업도 이쯤되면 ‘요람에서 무덤까지 풀코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 일본에서는 애완동물을 화장(火葬)해주는 출장서비스가 새롭게 등장해 화제다.
가족처럼 아끼던 애완동물이 죽었을 때 제대로 된 장례를 치러주고자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는 세태에 착안해 이 사업에 뛰어든 한 화장사는 2년에 걸쳐 이동 화장차량을 개발해 출장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한다.
요금은 애완동물의 크기로 결정되는데, 얼마 전에는 50kg나 나가는 비단뱀을 화장하기도 했다고 한다.
사체를 완전연소시키기 때문에 냄새나 연기가 거의 나지 않아 주택가에서도 문제 없이 화장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한다.
‘헤어진 연인을 잊을 수 없어 힘들다고요? 당신의 상처난 마음을 말끔히 치유해 드립니다.’
실연도우미는 이별의 상처를 위로해주고,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고객의 대부분은 여성으로 의뢰가 들어오면 일단 심리 카운슬러의 상담을 받게 한다. 잊고 싶은 이유나 잊을 수 없는 이유 등을 상담을 통해 파악한 후, 그 자료를 토대로 적당한 도우미를 결정한다.
도우미들의 주된 업무는 의뢰인의 고민이나 상담을 성심성의껏 들어주는 것. 기분전환을 위해 함께 식사나 쇼핑을 가기도 한다. 한밤중에 의뢰인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거나, 함께 밤을 지새우며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도 기본. 이렇게 24시간 대기하면서 고객의 얘기를 들어주기 때문에 아무리 고통스런 상처라도 훨씬 쉽게 극복할 수 있다고.
4.SM인테리어 디자이너
일본에서는 최근 SM클럽에 이어 SM 분위기로 인테리어를 꾸민 러브호텔이 등장함에 따라 SM 인테리어 디자이너라는 독특한 직업도 각광받고 있다. SM클럽이나 호텔의 주문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되지만 의외로 주문의 반 이상이 개인의 의뢰라고 한다. SM 인테리어라고 하면 집이나 방 하나를 통째로 개조해야 할 것 같지만, 자신이 원하는 장치만을 설치하는 등의 공사도 가능하기 때문에 원룸 등에 사는 고객의 의뢰가 많다고 한다.
한 SM 인테리어 디자이너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은 공중에 몸을 묶는 장치라고 한다. 그는 개인이 함부로 설치했다간 자칫 위험해질 수도 있으니 반드시 전문가에 맡겨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