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잠자리에서 ‘느끼지’ 못해 낭패였던 여성들에게 획기적인 소식이 하나 있다. 간단하게 버튼 하나만 누르면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요, 심지어 강도까지 조절할 수 있는 ‘오르가슴 원격조종장치’가 등장한 것.
최근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의 한 의료진이 개발한 ‘오르가스메이트런(Orgasmatron)’이라는 이름의 이 장치는 여성의 척수신경에 전극을 이식한 후 리모컨으로 조종하는 최첨단 기기. 가령 빨간색 버튼을 누르면 기기의 전원이 켜지며, 녹색 버튼을 누르면 서서히 흥분이 시작된다. 또한 회색 버튼을 누르면 흥분의 강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이미 11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험을 마친 결과 모두 10명이 만족할 만한 오르가슴을 느꼈으며, 이들 중 6명은 관계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오르가슴을 느껴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계의 발명은 아주 우연한 기회를 통해서 이루어졌다. 만성적으로 등통증을 앓아왔던 한 여성 환자에게 이식했던 이 기기가 그만 엉뚱한 효과를 나타냈던 것. 당시 이 여성 환자는 전류가 흐르자 갑자기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으며, 자신도 모르게 오르가슴에 도달했다면서 뜻밖의 결과에 만족해했다.
현재 미국 FD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이 제품의 가격은 약 1만3천유로(약 1천7백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