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가슴은 남성을 무장해제시키는 가장 큰 무기라는 데 이론의 여지는 별로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남성을 움직이는 가슴의 힘은 대체 어느 정도일까. 남성들은 어떤 스타일의 가슴에 시선이 꽂힐까. 일본의 주간지 'SPA!'는 최근호에서 여성의 가슴과 가슴골에 관한 이색 실험 결과를 소개했다. 가슴골의 놀라운 파워를 간접체험해보자.
실험1_ 가슴골의 파워
도쿄에서도 대표적인 오피스가인 심바시. F컵의 가슴을 자랑하는 젊은 여성이 지나가는 회사원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다. 처음 30분 동안은 목까지 단추를 채운 헐렁한 셔츠를 입은 상태로, 나중 30분간은 가슴이 드러나는 의상을 입고서였다.
처음 30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광고지를 나누어 주려고 하지만 거들떠보지도 않고 지나가는 남성들이 대부분이다. 결국 마음 약해 보이는 남성 7명만이 광고지를 받았다.
그리고 나중 30분. 가슴골이 드러나도록 고개 숙여 인사하면서 광고지를 나눠줬다. 그러자 시작한 지 1분도 지나지 않아 지나가던 중년남성이 걸음을 멈췄다. 광고지를 읽어보는 척하지만 사실 이 남성의 눈은 여성의 가슴에 고정돼 있었다. 나중 30분 동안 광고지를 받은 남성은 초반의 네 배에 달하는 29명. 광고지를 받지는 않았지만 가슴을 훔쳐보는 남성들도 많았다.
▲ 직장인들이 꼽은 세 가지 인기 가슴. 의외로 ‘왕가슴’은 아니었다. | ||
이번에는 20~40대의 회사원 남성 50명을 대상으로 가장 이상적인 가슴을 조사했다. 각각 크기나, 보이는 각도, 의상 등이 다른 가슴사진 18종류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가슴을 선택하도록 했다. 그 결과 지나치게 크지 않고 보일듯 말듯한 가슴이 많은 남성들의 호응을 얻었다. 결국 ‘크기가 아니라 어떻게 보이느냐의 문제’라는 것. 실제로 ‘크기만 하다고 좋은 건 아니다’라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해, “청순한 여성에게서 살짝 보이는 가슴”이나 “(숙였을 때) 우연히 보이는 가슴”이 인기가 있었다.
실험3_이상적인 각도
역시 20~40대의 회사원 남성 50명을 대상으로 가장 이상적인 가슴 골짜기의 노출 정도와 파인 각도에 대해 조사했다.
1위는 60도로 파인 옷에 가슴골이 6.2cm 정도 보이는 가슴이었다. 상당히 깊게 파인 옷인데 포인트는 가슴골 아랫부분에 살짝 드러나는 ‘역Y자’라고. 그러나 이런 과감한 노출은 연예인들이 모이는 시상식이라면 모를까 일상생활에선 보기 힘든 게 사실이다. 2위는 45도로 파인 옷에 3.3cm의 골짜기. 운이 좋으면 주위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좀더 현실적인 스타일이다. 3위는 95도 각도에 가슴골 1cm로, 골짜기 자체보다는 쇄골이나 어깨 등의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험에 참가한 한 남성은 “중요한 것은 밸런스. 숨겨진 부분이 있기 때문에 드러난 부분이 더욱 도드라지는 것”이라고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