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의 친구들과 함께한 마이클 잭슨. | ||
이들과 함께한 마이클은 지난 몇 년 동안은 볼 수 없었던 근엄하면서도 여유있는 표정을 짓고 있다. 지난 6월 아동 성추행 혐의로 고발당했을 때의 약해 보이는 마이클 잭슨의 모습을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소식통에 의하면 마이클 잭슨이 미국을 등지면서 육체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짐까지 덜어서 건강상태가 상당히 좋아졌다고 한다. 재판이 진행되면서 마이클 잭슨은 무려 12kg의 체중이 빠져 주위 사람들을 걱정시켰다. 재판이 끝난 뒤 그는 탈진으로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재판 이후 기력을 간신히 찾은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미국 밖에서 보냈다. 그의 친구들에 의하면 미국을 벗어남으로써 마이클 잭슨은 어느 때보다도 행복해 한다고 한다.
“재판이 마이클 잭슨을 완벽하게 변화시켰다. 그는 미국을 아예 벗어나고 싶어한다. 미국이 아닌 곳에서 그는 다시 행복을 찾았으며 살도 조금씩 찌고 있다. 내가 아는 전부는 그는 이제 미국에서 더 이상 시간 보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른 친구는 “마이클은 자신이 미국 사회의 공격목표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가 언제쯤 돌아올지 모르겠다”면서 미국사회에 대한 마이클 잭슨의 실망과 분노를 대신 전했다.
실제로 마이클 잭슨은 미국이 아닌 외국에서는 따뜻한 환영을 받는다고 한다. 부자들의 지상낙원이자 석유가 넘쳐나는 두바이에서 잭슨은 버팔로윙을 먹고 보트를 타고 인공섬에 지어진 최고급 빌라에서 친구인 알 칼리파와 벤 술라옘과 술을 마시며 지내고 있다고 한다. 중동에 머무르는 동안 마이클 잭슨은 그를 사랑하는 팬들에 둘러싸여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기도 하다
마이클의 중동 친구인 벤 술라옘은 “그는 너무나 예의바르고 착하다. 신문에서 읽는 것과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많은 유명인사들을 만나 보았지만 마이클 잭슨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사람들이었다”고 칭찬했다.
마이클 잭슨의 아동 성추행 혐의 재판이 무죄로 결말이 내려졌음에도 마이클 잭슨 재판의 배심원들 중 두 명이 재판에 대한 책을 펴내려고 준비하고 있다. 또 재판이 끝났음에도 마이클 잭슨이 유명인사이기 때문에 배심원들이 봐주었다는 루머가 파다하게 퍼져 있다. 이런저런 얘기에 신물이 날 대로 난 마이클이 자신을 변함없이 황제 대접을 해주며 환호하는 중동에 머무르려고 하는 것은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태도일지도 모른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