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 샤리프 | ||
소장에 따르면 오마 샤리프에게 맞은 사람은 후안 앤더슨(48). 후안은 오마 샤리프가 술에 취해 주먹으로 자신의 얼굴을 때리고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마에스트로스’라는 스테이크 레스토랑이었다. 이곳은 제니퍼 애니스턴과 브래드 피트가 헤어지기 바로 직전에 같이 밥을 먹었던 곳이어서 더욱 유명한 곳이다.
이날 오마 샤리프는 이곳에서 친구들과 식사를 하고 5백달러를 지불했다고 한다. 당시 오마와 친구들은 많은 양을 술을 마셨다. 이집트 출신인 오마는 식사를 마친 후 친구들과 함께 레스토랑에서 나오면서 주차장에 있는 차를 갖고 오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막상 바깥으로 나와보니 문 앞에 차가 대기하고 있지 않자 화를 냈다. 그러자 오마와 같이 온 친구 가운데 한 여자가 다른 주차요원에게 차를 갖고 오게 했다. 이때 차를 갖고 나온 사람이 후안 앤더슨이었다. 오마는 그에게 팁으로 미국 달러가 아닌 20유로를 주려 했다.
그러나 후안 앤더슨은 유로화를 알아보지 못하고 “저는 외국 화폐는 받지 않습니다”고 말했다고 한다. 가뜩이나 화가 나 있던 오마는 후안의 이 말에 격분해 후안에게 “멍청한 멕시코 놈”이라는 욕을 했다.
소장에 의하면 후안은 이 같은 욕설을 들었음에도 자동차 문을 닫아 주며 “오늘 너무 말을 많이 하게 해 죄송합니다”라고 말을 했다고 한다. 그러자 오마 샤리프는 더욱 더 화가 나서 차에서 내려 후안에게 “멍청한 멕시코 놈”이라고 다시 욕을 하면서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했다. 후안은 얼굴에서 피가 흐름에도 불구하고 같이 싸우지 않고 상사를 불렀다. 그 때 오마와 같이 온 친구들이 후안에게 50달러를 주면서 없었던 일로 하자고 했으나 후안은 그 돈을 받지 않았다. 오마는 그 후 자신의 차에 다시 탄 후 친구들과 함께 그 현장을 떠났다.
지난 6월11일에 벌어진 이 사건은 오마 샤리프가 지금까지 저지른 사건들 가운데서도 아주 작은 사건에 불과하다. 2003년 오마는 프랑스의 한 카지노에서 돈을 잃자 소리를 지르는 등 난동을 부렸다. 2004년에는 인도의 한 레스토랑에서 술에 만취해 <반지의 제왕>에 출연한 배우인 존 노블을 때리는 사고를 저질렀다.
이번 사건과 관련, 오마 샤리프의 변호사는 후안 앤더슨의 주장을 “말도 안 되는 억지”라며 “경찰이 사건을 조사한 뒤에는 오마에게 어떤 혐의도 부과하지 않았다”며 오마의 결백함을 주장했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