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섹스비디오의 주인공들이다. 비디오 속의 한 여성과 돌아가면서 질펀하게 섹스를 즐기는 남성들은 바로 국경에서 보초를 서고 있는 군인들이었던 것. 그것도 한 명도 아닌 무려 일곱 명이 동시에 말이다.
현재 그리스계의 남부와 터키계의 북부로 갈라져 있는 키프로스 섬 중간에는 38선과 비슷한 형태의 ‘유엔완충지대’가 있다. 사건은 바로 이 경계에 위치한 수도 니코시아의 그리스계 군부대에서 벌어졌다.
보초를 서고 있어야 할 시간에 위병소에서 엉뚱한 짓을 하고 있던 군인들의 충격적인 모습은 키프로스의 한 일간지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다. 여성의 정체는 아이 하나를 둔 스무 살의 젊은 가정주부였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자진해서 섹스를 즐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이 몰카를 찍은 사람은 누구일까. 몰래 비디오를 찍고 또 신문사에 필름을 넘긴 장본인은 놀랍게도 동료 병사 중 한 명이었다. 당시 일곱 명의 병사들이 자신을 ‘섹스 파티’에 끼워주지 않자 앙심을 품고서 일을 저지른 것.
현재 비디오 속 병사들은 모두 군사재판에 회부된 상태. 또한 병사들과 릴레이 섹스를 즐긴 여성은 남편으로부터 이혼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