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있는 가족이 걱정될 때] 안부확인 도어 센서
부모님 집의 냉장고나 화장실 문의 여닫는 횟수를 체크할 수 있는 센서를 달아 안부를 확인해주는 서비스가 있다. 문의 개폐횟수가 설정치보다 낮거나 높으면 신변에 이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바로 가족의 휴대폰에 ‘불안·이상’ 메시지가 뜨게 된다. 문의 개폐횟수나 시간대 등은 개인의 생활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설치비는 4만9천엔(약 44만원)이고 월회비는 1천엔(약 9천원).
말하는 엽서
늘 하는 전화통화가 아닌 특별한 방식으로 연락을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말하는 엽서’가 나왔다. 이 제품은 말 그대로 음성녹음기능이 있는 엽서로, 초박형 전지와 IC 칩이 내장되어 있다. 최대 20초까지 메시지를 녹음할 수 있으며 약 50회의 재생이 가능하다. 두께 0.75mm로 아주 얇고 프린터로 인쇄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문자와 음성, 사진을 모두 보낼 수 있다.
[최신화제가 달리시나요] 최신화제 랭킹 서비스
바쁜 사람들을 위해 최신 화제를 검색하여 순위별로 보여주는 사이트(http//wadaino.jp/)가 등장했다. 1백만 건이 넘는 블로그를 검색, 최신 정보를 수집한 후 ‘종합’ ‘뉴스’ ‘책’ ‘CD’ 등 각 카테고리별로 나눠 순위를 표시해주는 것. 인터넷상의 ‘입소문’을 빨리 접할 수 있다. 가입비는 무료.
정보수집 소프트웨어
자신이 관심 있는 특정분야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체크할 수 있는 ‘정보 자동수집 소프트웨어’도 있다. 라이브도어에서 나온 ‘Newz Crawler’라는 이름의 이 소프트웨어는 신문이나 정보 사이트 등 미리 등록된 사이트로부터 새로운 정보를 정기적으로 찾아내 한꺼번에 보여주기 때문에 편리하다.
[독신생활이 지겨워질 때] 출장 경청 서비스
독신 생활의 최대 난적인 외로움을 달래주는 서비스. 전화 한 통이면 달려와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출장 경청 서비스’가 있는 것. 절대로 반론을 하거나 말을 도중에 자르는 일 없이, 적당히 맞장구를 치면서 이야기를 모두 들어준다. 또한 이들에게는 각각 음악이나 스포츠 등의 전문분야가 있어 “야구에 훤한 사람”과 같이 주문을 할 수도 있다. 비용은 30분에 3천엔(약 2만7천원)이지만, 한 달 정액권도 있다고.
[자녀의 성장이 걱정될 때] 미각 레슨
맛이 강한 인스턴트 음식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유난히 편식을 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무엇을 먹건 케첩이나 마요네즈 등을 곁들여 먹으려고 하는 경우도 있다. 아주 강한 맛이 아니면 아예 맛을 느끼지 못 하는 미각 장애가 늘어나고 있는 것. 이를 고치기 위해 가루이자와의 호텔에서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가하는 ‘미각 레슨’을 열고 있다. 내용은 기본적인 맛의 이해부터 시작하여 후각, 시각, 촉각 등을 이용하여 미각을 단련하는 등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다. 한 달에 한 번씩 총 여섯 번의 레슨이 있으며 비용은 5천엔(약 4만5천원).
체육 가정교사
운동부족으로 인해 아이들의 체력저하가 문제로 떠오르면서 ‘체육 가정교사’가 등장했다. 고객은 주로 초등학교 3~4학년으로 수영을 비롯하여 철봉, 뜀틀, 달리기 등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에 맞게 구성되어 있다. 일대일로 교육하기 때문에 대부분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어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요금은 한 시간에 대략 5천엔(약 4만5천원).
[자동차 도난이 걱정될 때] 휴대폰 도난방지 시스템
리모컨이 지닌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휴대폰을 이용한 도난 방지 시스템이 등장했다. ‘Grgo-01TG’라는 이 시스템은 자동차에 이상이 생기면 휴대폰으로 연락이 가도록 되어 있다. 또한 만일 차를 도난당하더라도 GPS를 이용해 차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컴퓨터 보안이 걱정될 때] 모바일 로크
자신의 휴대폰을 컴퓨터에 연결했을 때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 나왔다. 휴대폰의 연결을 빼면 화면이 자동으로 ‘잠금’ 상태로 바뀌기 때문에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다. 휴대폰 접속과 비밀번호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자동잠금장치
컴퓨터에 연결한 수신기에 사용자가 지닌 송신기의 전파가 수신되어야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AD-PC Lock’이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사용자가 컴퓨터로부터 몇 m 이상 멀어지면 자동적으로 화면이 ‘잠금’ 상태로 바뀌기 때문에 부정행위나 정보유출을 막을 수 있다는 원리. 사용자가 컴퓨터에 다가가면 다시 자동적으로 잠김이 풀리기 때문에 매번 암호를 입력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사후의 일이 걱정될 때] 자필유언장 세트
유언장은 자신의 사후 유족간의 분쟁을 막는 역할도 한다. 유언장이 법적인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공증을 받아야 하는데 여러 가지로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도 사실. 일본에서는 설명서와 필요한 서류가 모두 세트로 들어있는 ‘자필유언장 세트’가 판매되고 있다. 설명서에 따라 필요한 사항을 기입하면 법적으로 유효한 유언장을 손쉽게 작성할 수 있다. 가격도 1천5백엔(약 1만4천원)으로 저렴하다.
유골 다이아몬드
사랑하는 사람을 저세상에 떠나보내는 것만큼 슬픈 일이 또 있을까. 사소한 유품이라도 고이 간직하고 싶은 게 인지상정일 터. 이런 사람들을 위해 최근 유골에서 탄소를 채취하여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라이프 젬’ 서비스가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질소가 섞여 있기 때문에 노란빛이 나는 다이아몬드가 만들어지는데 색깔의 농도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가격은 40만엔(약 3백60만원) 정도로 비싸지만 가뜩이나 부족한 묘지를 구입하는 것보다 저렴하고, 늘 몸에 지닐 수 있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