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드레스를 선보이는 제8회 ‘초콜릿 패션쇼’가 지난 8일 뉴욕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무대 위에 나타난 모델들이 입고 쓰고 들고 나온 것은 다름 아닌 전부 초콜릿들.
머리 위에 화려한 모양으로 장식한 초콜릿 모자를 쓴 것은 물론, 금방이라도 녹아 내릴 듯한 초콜릿 드레스를 입고 무대 위를 사뿐사뿐 걸으면서 관객들의 시각은 물론 미각까지 유혹했다고.
그런데 초콜릿 의상들은 먹고 싶은 충동이 일 만큼 아름다웠지만 패션쇼를 진행하는 관계자들에게는 남다른 고충이 하나 있었다. 조금만 온도가 올라가도 초콜릿이 녹아 버리는 탓에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맞추느라 진땀을 빼야 했던 것.
물론 덕분에 관객들은 서늘한 실내에서 패션쇼를 관람하는 고충 아닌 고충을 겪어야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