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년대 전성기의 케이츠. | ||
영화 <파라다이스>를 통해 국내에 알려지면서 수많은 마니아를 거느리게 된 그녀는 소피 마르소, 브룩 실즈와 더불어 명실상부한 최고의 스타였다. 80년대 학교를 다닌 세대라면 누구나 그녀의 사진이 코팅된 책받침은 하나쯤 갖고 다닐 정도였으며, 동양인과 흡사한 검은 머리에 귀여운 미소는 우리나라와 일본 등 특히 동양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소피 마르소나 브룩 실즈 등이 아직도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케이츠는 어디에 숨었는지 조용하기만 하다. 그녀는 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
피비 케이츠의 나이는 어느덧 마흔 하나. 그녀가 마지막으로 스크린에 모습을 비친 것은 지난 1993년의 <연인들>에서였다. 아니 더 정확히 따지자면 2002년작인 <결혼 기념일에 생긴 일>에서 남편이자 배우인 케빈 클라인의 아내 역으로 잠깐 얼굴을 비췄던 것이 마지막이었다.
▲ 남편과 함께한 최근 모습. | ||
남편 클라인은 국내에는 영화 <프렌치 키스>로 유명해진 배우다. 지난 1989년 오디션 현장에서 만나 결혼에 골인한 이들 커플은 현재 각각 열네 살, 아홉 살인 아들과 딸을 하나씩 두고 있다.
케이츠가 다시 할리우드로 돌아올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태. 하지만 그녀의 측근은 “그녀가 팬들의 바람과는 달리 당분간 계속 전업 주부로만 남아있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재기설을 부인하고 있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