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산책을 하는 모습이 어째 이상하게 보인다. 주인 옆을 졸졸 쫓아오면서 걷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에 올라탄 듯 미끄러져 오고 있는 것. 아닌 게 아니라 놀랍게도 이 개가 올라 타고 있는 것은 스케이트 보드.
벨기에산 스키퍼키종인 토비(7)의 특기는 바로 스케이트 보드 타기다. 네 발을 척 올려 놓고 스케이트 위에 올라선 모습이 자연스러울 뿐더러 가끔 비틀거리긴 하지만 절대로 넘어지는 법이 없다. 중심이 잡히면 몸을 낮추어서 스케이트 보드 위에 엎드려서 스피드를 즐기기도 한다.
토비가 이처럼 스케이트 보드를 타기 시작한 것은 ‘애완견 훈련소’에서였다. 우연히 스케이트 보드를 탈 기회가 생겼던 토비는 불과 5분 만에 스케이트 보드에 올라서는 데 성공했으며, 그 후로는 어딜 가나 스케이트 보드를 꼭 타고 다닌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