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마다 그림을 그려 넣고 책장을 빠르게 넘기면 그림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놀이가 바로 그것. 어린 시절 지루한 수업 시간이나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서 누구나 한번쯤 그려봤을 이 낙서가 이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이다.
이미 독일 네티즌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작품들은 고가에 거래되고 있을 정도며, 움직이는 만화를 그리는 전문가들도 몇몇 등장했다.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오는 3월 독일 하노버에서는 제1회 ‘엄지영화 페스티벌’이 처음으로 열릴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각각 손바닥 안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의 노트에 그린 만화나 사진들을 출품하게 되며, 수상자에게는 최소 2백 권을 출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