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2 지진발생 경북지역 직접 돌아보며 현장중심 원전안전 살펴
1일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행보로 경주 월성원자력본부를 방문, 김관용 경북지사에게 지난 9·12 지진에 따른 경북지역 원자력발전소 및 중저준위 방폐장 등 원전안전에 대한 전반적 현황을 듣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행보로 경주 월성원자력본부를 방문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1일 김 장관의 경주 월성원자력본부 방문 시 김관용 경북지사가 참석, 지난 9·12 지진에 따른 경북지역 원자력발전소 및 중저준위 방폐장 등 원전안전에 대한 전반적 현황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경북은 전국 원전의 50%(12기 운영)를 보유하고 있고, 2030년까지 설계수명이 다하는 12기 원전 중 절반(6기)이 우리 지역에 있는 만큼 정부의 각별한 배려를 통해 경주에 ‘원전해체연구센터 유치’를 포함한 ‘국제 원자력 안전 연구단지’ 조성을 적극 건의했다.
김 지사의 이날 이 같은 언급은 지난 5월5일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경북 포항 중앙상가 유세에서 ‘경주지역에 원자력연구기관 유치’를 약속한 것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1일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행보로 경주 월성원자력본부를 방문, 김관용 경북지사에게 지난 9·12 지진에 따른 경북지역 원자력발전소 및 중저준위 방폐장 등 원전안전에 대한 전반적 현황을 듣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김 지사는 “경북도는 정부의 탈 원전 정책기조에 맞춰 원전안전 정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한다”라며, “지진발생 지역인 경주에 원자력 연구기관을 유치해 연구개발, 안전규제, 국제협력 등 안전분야에 특화된 연구단지(약 100만평, 지방비 1200억원 확보)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원전시설이 집적화돼 있는 경주지역이 원자력 안전 연구단지 조성의 최적지라는 것을 국정기획자문위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김 지사는 “문재인 정부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과 안전을 위한 ‘국제 원자력 안전 연구단지’조성에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건의했다.
한편, 지난달 19일 고리 1호기 영구정지 기념행사 시 문재인 대통령은 동남권 지역에 원전해체 연구센터 설립을 언급했다.
경북도는 경주시와 긴밀한 공조로 원전해체연구센터를 반드시 유치해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해체산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cch@ilyodg.co.kr
cuesign@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