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독일의 주간지 <빌트>에서 소개한 ‘건강하게 오래 사는 13가지 방법’이다. 쉽고도 간단한 만큼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방법들이므로 하나씩 차근차근 실천해 보도록 한다.
1. 치실을 사용한다.
정기적으로 치실을 사용한다. 단순히 이를 닦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충치가 수명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반면 잇몸 건강은 수명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실제 치주염을 앓았던 사람이 심장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잇몸 건강은 곧 동맥 건강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2. 일주일에 한두 번은 저녁을 거른다.
꼬박꼬박 세 끼를 챙겨 먹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라. 일주일에 한두 번은 저녁을 거른 채 잠자리에 든다. 처음에는 허기가 지고 기운도 없어 다소 힘들지 모르지만 점차 몸이 가벼워지고 피부도 좋아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저녁을 거르면 칼로리 섭취가 줄어들게 되고 이로 인해 자연히 신진대사율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즉 우리 인체는 일찌감치 하루를 마감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되며 수면 촉진제인 멜라토닌 호르몬을 분비하기 시작한다. 멜라토닌은 피부 미용과 탈모 예방에도 좋을뿐더러 암 발생을 억제하는 데도 좋다.
3. 피아노를 배운다.
영국의 한 연구가에 의하면 악기 연주가들이 일반 사람들보다 더 오래 살 확률이 높다고 한다. 연주가들의 경우 나이를 지긋이 먹을 때까지 꾸준히 악기를 연주하면서 뇌운동을 하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은 음악을 많이 들을수록 행복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악기는 피아노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4. 라디오를 꺼라.
물론 음악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하지만 하루 종일 음악을 들으란 것은 아니다. 오래 살기 위해서는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모든 소음에서 해방되어 고요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잔잔한 음악이라 할지라도 우리의 귀는 쉬지 않고 긴장 상태에 놓이게 되어 완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게 된다. 하루에 한 번은 귀를 닫고 편안하게 푹 쉬도록 한다.
5. 마시고 먹고 즐겨라.
지나치게 규칙적인 생활 역시 수명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한다. 술도 안 마시고 건강을 위해서 철저하게 짜여진 식단만 고집하거나 친구들과의 약속은 뒤로 한 채 매일 운동기구에만 매달려 있는다고 능사는 아니다.
때때로 초콜릿과 같은 단 음식을 섭취하거나 적당량의 음주를 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도움을 준다. 가령 적포도주는 심장 질환을 예방하는 데 좋고 초콜릿은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6. 성관계를 자주 가져라.
정기적인 섹스가 건강에 이롭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연구 결과에서도 입증된 바 있다. 성관계를 많이 가질수록 행복감을 느끼게 되며 면역체계가 강화되어 감기에 걸릴 확률도 현저하게 낮아진다. 또한 더 젊어 보이는 것은 물론 혈액순환 및 심장질환의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7. 하품을 자주 한다.
꼭 졸리거나 피곤할 때에만 하품을 한다고 생각하면 오산. 우리 몸에 산소가 부족하면 산소 공급을 유도하기 위해서 하품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하루에도 여러 번 하품을 크게 하자. 하품을 하면 짧은 시간 안에 산소가 체내로 공급되고 이로 인해 뇌가 맑아지는 것은 물론 기분도 상쾌해진다.
8. 요가나 필라테스를 배운다.
요가나 필라테스와 같은 운동은 스트레칭 효과가 있기 때문에 조금만 배워도 금세 몸이 개운해지는 동시에 가벼워져서 좋다. 또한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비뚤어진 척추나 골반 등을 잡아주는 등 올바른 자세를 잡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9. 치즈를 많이 먹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탁에 치즈가 올라오는 일은 드물다. 하지만 일부러라도 치즈를 먹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좋다. 치즈는 특히 칼슘이 풍부하기 때문에 골다공증 예방에 좋으며, 뼈와 이를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단백질 섭취에도 그만이다. 특히 피자 위에 뿌려먹는 파마산 치즈는 지방 함량이 낮은 편이어서 다이어트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10. 효소를 충분히 보충한다.
효소는 우리 신체 내에서 스스로 생성되기도 하지만 음식물을 통해서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효소는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소화운동이나 격렬한 운동시 신체의 부담을 덜어주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키위 파파야 망고 무화과 등과 같은 열대 과일을 많이 먹도록 한다.
11. 인삼과 생강을 먹는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인삼 뿌리는 특히 면역 체계를 강화해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생강의 효능 역시 감기 예방, 소화 촉진, 혈액순환 촉진 등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많다. 틈나는 대로 인삼차나 생강차를 끓여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2. 시를 외운다.
끊임없이 뇌를 괴롭히고 또 괴롭혀라.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뇌를 가만히 두지 않고 꾸준히 사용하는 것만큼 좋은 방법도 없다. 가장 좋은 방법은 무언가를 암기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노래 가사나 시를 외우도록 하라. 좋아하는 노래나 시를 암기하다 보면 정서 함양에도 더없이 좋다.
13. 하루에 1만 보를 걷는다.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금물. 운동은 얼마나 많이 하는가보다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한다. 매일 30분씩 산보를 하거나 빠르게 걷는 것이 좋다. 또는 매일 1만 보를 걷는다면 심장이 튼튼해질뿐더러 혈액 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