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문화상 수상자 (위 좌측부터 시계방향) 이창섭 계명대 화학과 교수, 최무혁 경일대 건축공학부 교수, 김재만 연출가, 최일상 탁구전임지도자, 정창룡 매일신문 논설실장, 박희섭 소설가.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시는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6명을 선정, 문화상을 수여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대구문화상 수상자는 학술Ⅱ부문에 이창섭 계명대 화학과 교수가, 예술Ⅰ부문에는 최무혁 경일대 건축공학부 교수, 예술Ⅱ 부문 김재만 연출가, 문학 부문 박희섭 소설가, 언론 부문 정창룡 매일신문 논설실장, 체육 부문에는 최일상 탁구전임지도자가 각각 선정됐다.
학술Ⅱ부문 이창섭 교수는 탄소나노섬유, 가스센서 및 리튬이차전지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기술이전 등 연구실적을 꾸준히 산업화 하는데 노력해 온 점을 평가 받았다.
예술Ⅰ부문 최무혁 교수는 경북대 캠퍼스 등 주요 지역 시설물에 대한 활발한 건축설계 및 자문활동을 펼치고 전세계 400여명의 석학들이 참여하는 ‘2011 LAPS 국제학술대회’ 유치 및 성공 개최에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았다.
예술Ⅱ부문 김재만씨는 대구 대표 축제인 컬러풀대구페스티벌 총감독이자 연극 작가·연출가로 활동하면서 지역의 문화·역사자원을 소재로 한 공연·축제 기획을 통해 대구 공연예술의 질적 발전을 이끌어 온 점을 평가 받았다.
문학 부문 소설가 박희섭씨는 장편소설 ‘검은 江’ 등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지역 소설문학의 중흥을 이끌고 현진건 문학상 제정 등을 통해 지역문단 활성화 및 위상 제고에 기여해 온 점을 인정 받았다.
언론 부문 정창룡 논설실장은 세풍·아고부 등 칼럼 집필 및 대구권 신공항·지방 분권 등 이슈화로 언론 본연의 감시활동과 지역 제도 개선에 기여해 온 점을 평가 받았다.
체육 부문 최일상씨는 1급 지체장애를 가진 휠체어 탁구선수로, 2016리우장애인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등 각종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둬 국위 선양 및 지역 장애인체육 위상 제고에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았다.
이들 6개 부문 6명의 공로자들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9일 오후 3시 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권영진 시장, 류형우 대구예총 회장 등을 비롯한 지역 문화예술인, 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권영진 시장은 “문화는 미래성장의 신동력이자 시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열쇠다”며, “앞으로 문화분야 발전이 지역의 사회·경제적 성장으로 선순환되고, 시민들의 생활이 문화로 보다 풍요로워지는 도시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데,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 문화상’은 1981년 제정돼 지역 문화예술 창달과 전통문화의 창조적 개발에 공로가 뛰어난 사람을 선정, 시상해 왔으며, 지난해까지 36회에 걸쳐 총 23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