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 대구일마이스터고는 특수목적고인 마이스터고등학교로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국방부 지정 전문기술 부사관을 양성하는 군특성화고이다.
군특성화반 학생들은 3학년 1년 동안 국방기술 관련 교육과정인 총포정비·정보통신·특수장비·리더십 등 군에서 필요한 전문기술 교육을 받는다. 전공 관련 교과목을 이수하면 졸업과 동시에 입대해 군 전문 기술병으로 근무 후 전문기술 부사관으로 전원 임관된다.
대구일마이스터고는 지난해 육군본부와 직접 협약을 맺고 국방부로부터 2개 전공분야인 정보통신분야(전자) 20명, 총포정비분야(기계) 20명을 지정받아 기술부사관 양성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3학년 재학 중 장학금이 지원되며 군입대 후 장려금도 지급받는다. 기술부사관 양성제도인 군특성화고는 학생들이 장학금과 장려금을 받으면서 동시에 국방의 의무도 이행할 수 있는 매우 우수한 직업 진로 운영과정이다.
국방부에서는 입대 후 전문학사와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으며 별도의 각종 수당 지급 등 공무원의 모든 혜택을 지원받는다. 학위 취득 후 육군3사관학교에 진학하여 장교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재학 중 학생들은 육군정보통신학교와 군수지원단에서 전·후반기 2회에 걸쳐 국방관련 전문기술과정의 현장실습교육도 받는다. 육군본부는 군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군에서 필요한 전문기술 분야를 맞춤식으로 교육하고, 입대해 특수장비를 운용하는 유급 지원병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졸업 직후 입대하면 전문기술병(21개월), 전문기술부사관(15개월)으로 총 36개월의 의무 복무를 하게 되며, 이후 계속 전문기술부사관으로 장기 근무하거나 희망에 따라 전역하면 군무원을 비롯해 국방부에서 알선하는 협약 기업인 방산업체에 취업할 수 있다. 재학 중 ㈜한화그룹에서 우수학생 특별 채용 등의 특전도 주어진다.
이윤재 교장은 “우리학교가 대구 최초로 100% 조기 취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다양한 취업처 발굴과 교육과정에 있다고 본다. 앞으로 더욱더 공격적인 학교운영을 통해서 전국 최고의 일류학교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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