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인도·아세안 시장 공략해 ‘부산수출 르네상스’ 연다

케팅, 상호투자, 인프라, 글로벌 네트워크, 인적·문화 교류 등 총 5대 전략, 32개 세부과제 제시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부산시는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미·중 등 주요 수출국의 경제성장률 둔화로 새로운 교역 파트너로 성장하고 있는 INDIASEAN 지역을 새로운 공략지로 정하고 부산수출 재부흥을 위한 ‘부산수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INDIASEAN은 INDIA와 ASEAN 10개국인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를 말하며 세계 2·3위 인구 대국으로 풍부한 내수시장과 높은 경제시장을 가진곳이다. 

이번 ‘부산수출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중소기업 위주로 이루어진 부산의 산업구조 하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지역 중소기업이 주력이 되어 INDIASEAN을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한다는 전략으로 시는 마케팅, 상호투자, 인프라, 글로벌 네트워크, 인적·문화 교류 등 총 5대 전략, 32개 세부과제를 마련했다. 
 
Post China로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아세안은 인구 6억 3400만(세계 3위), GDP 2조 5500억 달러(세계 6위), 평균 경제성장률 5.5%로 한-아세안 FTA(‘07년 발효) 이후 아세안으로의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9월말 부산의 아세안으로의 수출은 19억 달러로 미국에 이어 2번째로 큰 수출규모이다.
 
특히 9월 당월 베트남으로의 수출액은 1.4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5.9%가 증가하여, 중국, 일본을 제치고 부산 수출 2위국을 차지했다.
 
인도는 글로벌 경제침체기에도 유일하게 고성장하는 세계경제의 ‘Bright Spot’으로 미래시장 주역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인구 13억(세계 2위), GDP 2조910억 달러(세계 7위), 경제성장률 7.1%로 9월말 부산의 인도로의 수출은 2.7억 달러(10위 수출국)이지만, 앞으로 주요 수출국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는 시장이다.
 
부산시는 ‘INDIASEAN을 제1의 교역시장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애 아세안으로의 수출규모를 지난해 20억 달러에서 2021년까지 36억 달러(연평균 10% 증가)까지 확대시키고 부산수출의 재부흥을 이끌어 나간다는 복안이다.
 
먼저, ▲19억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 구사(마케팅 세분화)를 위한 14개 과제 ▲둘째 글로벌 가치 사슬확대를 통한 수출 증대(상호 투자 확대)를 위한 5개 과제 ▲셋째 다양한 인프라 활용 해외진출 교두보 마련(인프라 활용)을 위한 6개 과제를 추진 ▲넷째, 국제회의 개최로 경제협력 기반 마련(글로벌 네트워크)를 위한 2개 과제 ▲다섯째, 포괄적 교류에 기반한 경제협력(문화·인적교류)을 위한 5개 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는 최근 발족한 북방경제도시협의회를 중심으로하는 ‘신북방경제축’과 아세안 및 인도를 중심으로하는 ‘신남방경제축’을 강화하는 쪽으로 新통상로드맵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부산시 관게자는 “북방경제도시협의회를 환동해권 도시들의 외교․물류․경제 협력 플랫폼으로, 지난9월 해운대에 문을 연 아세안 문화원은 아세안을 비롯한 남방경제권 국가들의 문화․인적교류의 플랫폼으로 활용하여 남과 북을 아우르는 글로벌 경제벨트의 허브로서 부산이 선제적으로 통상전략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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