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길포 ㈜우리텍 대표이사(중앙 좌)가 22일 대구시청을 찾아 권영진 시장(중앙 우)과 함인석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공동모금회 역대 최고액인 50억원 기부를 약정했다.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시 소재 사출금형 전문기업 ㈜우리텍이 22일 대구시장실에서 소외 이웃지원과 나눔 문화 활성화를 위해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역대 최고 기부액인 50억원을 기부키로 약정했다.
임길포 ㈜우리텍 대표이사는 권영진 시장, 함인석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웃돕기 성금 10억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날 우리텍이 10억원의 기부를 포함해 5년간 총 50억원의 성금을 기탁하기로 한 것은 일시 모금액으로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역대 최고금액이다.
우리텍은 고객과 지역사회, 그리고 직원들을 위해 동일한 가치를 추구하는 ‘우리’라는 가족정신을 사명(社名)에 담아 2002년에 출범한 플라스틱 사출성형 및 사출금형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매년 이익의 1/3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목표로 할 만큼 나눔에 앞장 서 왔다.
우리텍이 설립 후 현재까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누적금액은 3억5000만원에 달하며, 지난 해 11월에는 임길포 대표이사와 아내인 전양순 여사가 함께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기도 했다.
우리텍이 향후 5년 간 기탁할 성금 50억원은 ‘소선나눔기금’을 조성한 후 기부자 뜻에 따라 별도 기금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매년 5억원씩 10년 간 △장학금 지원사업(과학·기술 분야 대학생 및 저소득 중·고등학생) △시설 퇴소 아동 지원사업 △긴급의료비 지원사업으로 사용 할 계획이다.
임길포 대표이사는 “장래가 촉망되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소선나눔기금’의 도움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인재로 성장 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가장 필요한 학생들에게 성금이 지원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영진 시장은 “우리텍이 대기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역을 사랑하는 임직원들의 마음이 모여 소외된 이웃에게 큰 선물을 전했다”며, “어려운 이웃들이 행복한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희망 2018나눔 캠페인’에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내년 1월 31일까지 73일 간 92억100만원을 목표로 ‘희망2018 나눔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참여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053-667-1000)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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