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사장은 이날 강준석 해양수산부차관, 유정복 인천시장, 최준욱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등 화주, 선사,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300만TEU 달성 기념식’에서 “더 좋은 일자리 창출 정책에 적극 동참해 양질의 고용증대를 위해 유관기업단체와 더욱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인천항이 올해 1년간 처리한 컨테이너가 300만TEU를 넘어선 것을 기념하고, 2025년까지 400만TEU를 처리하는 글로벌 30위원 항만으로 도약을 향한 새로운 항해를 선언하기 위해 마련됐다. 300만TEU는 6.1미터 규격의 컨테이너 박스 300만 개에 달하는 물동량이다. 컨테이너를 1열로 연결하면 서울~부산(380㎞)을 24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이다.
인천항의 300만TEU 물동량은 2005년 100만TEU 달성 이후 12년만이자, 2013년 200만TEU 달성 이후 4년만에 쓴 새 기록이다. 2016년 실적을 기준으로 글로벌 컨테이너항만 47위에 해당하는 역대 최고 실적이자 성과이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이 물동량은 49개 항로에서 달성됐다. 항로수 49개는 인천항만공사가 출범했던 2005년 26개에서 거의 2배 늘어난 수치이다. 인천항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네트워크가 확장되면서 물동량도 함께 증가했다.
이같은 물동량 증가는 인천지역경제에 큰 효과를 가져왔다. 1만 TEU당 6.4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므로, 2017년 300만 TEU 달성시 1,920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지니게 된다.
이에 인천항만공사는 물동량 증대로 인한 일자리 창출 효과를 상기하고 그 가치를 공유하는 기념식의 하나로,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천항만가족 한마음 공동선언식’도 함께 진행했다. 정부의 더 좋은 일자리 창출정책에 적극 동참해 물동량 증대를 통한 양질의 고용 증대를 위해 유관 업·단체가 공동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인천항만공사를 비롯, 인천광역시,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운노동조합, 인천상공회의소, (사)인천항발전협의회, (사)한국선주협회 인천지구협의회, 인천항만물류협회, 인천광역시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인천항 도선사회, (사)인천복합운송협회, 인천광역시물류창고협회가 참석했다.
인천항만공사는 2025년까지 연간 400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세계 30위권 항만’으로 도약을 목표로 설정하고, 인프라 개발과 서비스 개선, 적극적 마케팅 활동으로 앞으로의 항로를 헤쳐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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