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여성 대표자’ 사업체 8만9748개, 운수업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증가
- 도내 사업체 전년대비 여성종사자 증가율(2.5%), 남성종사자 증가율(1.5%) 추월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는 2016년 도내에는 22만3000개의 사업체에 108만7000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사업체와 종사자수 모두 전국 5위 규모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최근 경북도가 2016년 기준 사업체 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사업체 조사는 1인 이상 전체 사업체의 경제활동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전수조사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도내 사업체수는 4000개가 증가, 1.7%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종사자수는 1.9%의 증가율을 나타낸 것.
사업체수 및 종사자수 추이 (자료=경북도 제공)
도에 따르면 사업체를 산업별로 보면 전년과 비교해 ‘광업’(2.1%↓)과 ‘운수업’(0.8%↓)을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사업체수가 증가했다. 최근 태양광 발전시설의 증가로 인해 ‘전기·가스․수도업’이 전년대비 11.8%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어 ‘농림어업’이 11.2% 증가해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 사업체가 많이 증가한 산업은 ‘제조업’으로 614개가 증가해 전체 사업체 증가(3745개)의 16.4%를 차지했다. 이어 ‘숙박 및 음식점업’이 613개 증가했다.
산업별 종사자수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 등 도의 복지확대 정책으로 주로 ‘보건·사회복지’에서 증가했는데, 지난 한 해 동안 7228명이 증가해 2016년 한 해 동안 증가한 전체 종사자수(2만389명)의 35.5%를 차지, 종사자수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이어 도청신도시 건설, 도내 SOC확충으로 ’건설업‘에서 2555명(12.5%)이 증가했으며,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 이전으로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에서 2113명(10.4%)이 증가했다.
종사자 규모별의 경우 경북의 전체 22만2541개 사업체의 82.8%가 ’종사자규모 1~4인‘에 분포하고 있으며, 2016년에 증가한 사업체도 ’종사자규모 1~4인‘에서 2016개가 증가해 증가한 전체 사업체의 53.8%를 차지했다.
종사자는 경북 전체 108만6649명 종사자의 45.6%가 ’종사자규모 10~299인‘사업체에 근무하고 있으며, ’종사자규모 5~9인‘에서 7339명이 증가, 전체 종사자 증가의 36.0%를 차지해 종사자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대표자 연령별로는 전년대비 증가율은 사업체수와 종사자수 모두 ’대표자연령 20대 이하‘에서 각각 11.2%, 16.2% 증가해 증가율 폭이 가장 컸다.
아울러, ’대표자연령 60대 이상‘ 사업체에서 사업체수 2153개, 종사자수는 9893명 증가해 전체 규모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대표자 성별로는 2016년 ’여성 대표자 사업체‘는 전년대비 2175개 증가한 8만9748개로 전체 사업체의 40.3%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대비 0.3%P 증가한 수치이다.
대표자 성별 사업체수 (자료=경북도 제공)
산업별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숙박․음식점업‘의 66.6%(3만1625개)가 ’여성 대표자 사업체‘로 나타나 가장 높았고, 이어 ’교육서비스업‘ 53.8%,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44.8%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 종사자수 역시 ’여성 종사자‘가 43만6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2.5% 증가해 ’남성종사자‘의 증가율(1.5%)을 앞질러 ’여성종사자‘의 비중은 40.1%로 전년 39.8%대비 0.3%P상승한 반면, ’남성종사자‘의 비중은 0.3%P 하락했다.
종사자 지위별 종사자수는 ’무급가족‘을 제외한 모든 지위에서 그 수가 증가했는데, ’상용근로자‘가 1만5171명 증가해 전체 종사자수 증가의 74.4%를 차지했다. 이어 ’임시 및 일용근로자‘가 3032명 증가했다.
한편, 조직형태별로 살펴보면 사업체수는 ’개인사업체‘에서 2807개 증가해 전체 사업체 증가의 75.0%로 나타났다. 종사자수는 ’회사법인‘에서 6767명 증가해 전체 종사자수 증가의 40.2%를 차지했다.
사업체 구분별 사업체의 경우 ’단독사업체‘’가 전년대비 3337개 증가해 전체 사업체 증가의 89.1%를 차지, 사업체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했고, 종사자수 역시 ‘단독사업체’에서 1만1534명 증가해 전체 종사자수 증가의 56.6%를 차지했다.
이어 ‘본사·본점’에서 4695명 증가해 종사자수 증가의 23.0%를 나타냈다.
경북의 사업체를 시군별로 보면 포항시가 4만1227개로 경북의 18.5%를 차지, 가장 많았다. 이어 구미시가 3만4208개(15.4%)로 뒤를 이었다. 종사자 수는 구미시가 20만8103명(19.2%), 포항시가 19만6055명(18.0%)으로 나타났는데, 전년과 비교해 사업체수는 포항시에서 871개 증가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종사자수는 경산시에서 4263명 증가해 가장 많이 증가했다.
도 안병윤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그동안 일자리 창출을 도정의 최우선에 두고 청년창업과 여성 일자리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 온 결과가 서서히 현장에서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 조사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도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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