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오는 18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과 함께 대구~인천 노선이 국제선 환승 전용 내항기로 전환 운영되면서 인천공항에서 국제선 환승 시 이중 탑승수속의 불편함이 해소된다.
대구~인천 노선은 2003년 2월 취항 후 대구공항 이용객이 인천공항을 통해 출·입국할 때 탑승수속과 수하물 처리를 2번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과 함께 대한항공이 제1터미널에서 제2터미널로 이전하는 것이 확정되면서, 지난 해 대구시는 약 7개월 간 국토교통부,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CIQ 기관(농림축산검역본부, 출입국관리사무소, 세관), 대한항공과 실무협의를 거쳐 대구~인천 노선의 내항기 전환을 확정지었다.
대구~인천 간 내항기 승객들은 출·입국 시 기존에 인천공항에서 받던 출입국 심사 등 CIQ 수속을 대구공항으로 일원화 하면서, 수속절차가 1회로 간소화 된다. 또 인천공항에 출·도착하는 국제선의 수하물 연결 서비스도 제공된다.
한편,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으로 항공사의 탑승구역도 전면 재배치돼 인천공항 도착 전 반드시 자신이 타야할 항공사 위치를 확인해야 하는 등 환승에 주의해야 한다.
# 대구교육청, 고교학점제 도입 위한 9개 연구·선도학교 지정
16일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이번에 연구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모두 5개교로 다사고(공), 덕원고(사), 비슬고(공) 등 일반계고 3개교와 경북기계공고(공), 대구일마이스터고(공) 등 특성화고 2개교다. 선도학교 지정 학교는 경상여고(사), 대구동부고(사), 상인고(공), 수성고(공) 등 일반계고 4개교다.
이번에 지정된 연구학교는 올해부터 2020학년도까지 3년 동안 운영하게 되고, 선도학교는 지정 기간이 올 한 해 동안이지만 운영 결과가 우수하고, 학교의 희망이 있을 경우 1년 더 연장할 수 있다.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고, 이수한 과목의 누적 학점이 졸업을 위한 일정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받는 교육과정 운영 및 이수제도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시행을 위해 교육과정, 평가제도, 졸업제도 같은 제도적 요건과 인력·시설 여건이 갖춰지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2022년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2021년까지 4년 동안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전국의 고등학교는 고교학점제 시행에 필요한 요건들을 갖춰 가야한다. 이를 위해 연구학교와 선도학교는 고교학점제 시행에 필요한 요건이 무엇인지 제안하고 먼저 실천해 보면서 좋은 모델을 만들어 가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학교와 선도학교는 학점제형 학사제도의 최종 완성 모형을 만들어 가는 데 우선적으로 정착돼야 할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 수강신청 시스템 구축, 학생의 배움과 성장 중심의 수업과 평가에 노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연구학교와 선도학교로 지정된 9개 고등학교에는 예산과 인력, 각종 연수와 컨설팅 등이 지원된다. 일반계고 연구학교에는 3년 동안 연간 4000만원을, 특성화고 연구학교에는 연간 5000만원을 별도로 지원한다.
일반계고 선도학교에는 교육부가 지원하는 예산 1000만원을 포함, 총 30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다. 또 예산 지원과는 별도로 교당 1명의 교과 담당 교사를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산하 전국 고교학점제 지원센터와 교육부, 대구교육청이 함께하는 각종 연수, 컨설팅 등의 지원도 지속적으로 받게 된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연구·선도학교 지정은 각 학교의 희망에 따라 이뤄졌다”면서 “이번에 지정 받은 일반계고는 학생들의 자기주도성을 강점으로 평가하는 대입제도의 방향을 정확하게 읽고, 2015 교육과정의 장점을 살리면서 교육부의 예산과 인력, 컨설팅 지원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연구·선도학교의 혜택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학교로 지정받은 2개의 특성화학교는 현재 시설과 인력 등의 문제로 경직된 학과 체제로 운영되는 특성화고의 현실을 극복하고, 미래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적인 직업인 양성에 고교학점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공감해 연구학교 지정을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오는 3월 새 학기 준비를 위해 전국 고교학점제 지원센터는 연구·선도학교 관리자 대상 연수, 업무 담당교사 연수를 1월과 2월에 순차적으로 실시해 준비를 도울 예정이다. 대구교육청은 일반학교와도 연구·선도학교의 성과를 즉시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 세월호 선체조사위, 대구지하철 중앙로역 ‘기억공간’ 방문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김창준 위원장)는 오는 18일 오전10시 대구지하철 중앙로역 ‘기억공간’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03년 2월18일 발생한 대구지하철 중앙로역 화재참사 현장에 설치된 ‘기억공간’의 건립 추진과정 전반을 듣고 세월호 선체 처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2·18안전문화재단 김태일 이사장은 이날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기억공간’과 팔공산 ‘시민안전테마파크’를 함께 둘러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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