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5일 발전소 등 대형사업장 질소산화물 배출허용량 감축, 노후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등을 추진해 미세먼지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발전·산업 ▲수송 ▲생활 등 총 6개 발생원별 추진과제를 담은 ‘2020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2016년 마련, 시행하고 있다.
발전·산업부문의 경우, 발전소, 산업단지, 공항, 항만, 수도권매립지 등 미세먼지 관리 대상을 2016년 61개에서 74개로 확대하고, 사업장별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 배출허용량을 감독해 2015년보다 2017년 배출량을 1,104톤 줄였다. 올해는 19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먼지총량제’를 시행하고, NOx와 SOx 배출량이 많은 31개 사업장의 배출허용총량을 지난해보다 2022년까지 각 26%, 19% 감축토록 했다.
이어 수송 부문은 2017년 1만4,500대의 노후 운행차에 매연 저감장치를 장착했고, 올해도 1만8,050대 노후차에 저감장치를 한다. 지난해 358대의 전기차를 보급한데 이어 올해 500대를 추가 보급하고, 올해 처음으로 어린이 통학 경유차량의 LPG차 전환 지원 등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한다.
이와함께 생활 부문은 올해까지 도로먼지 제거장비를 29대 확충하고, 총길이 14만5천km의 도로를 물청소한다. 운동장 먼지발생 억제제 배포를 지난해 78개 초·중·고에서 올해 100개교로 확대한다. 어린이집, 수도권매립지 주변 초등학교, 노인정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마스크를 배포하는 등 시민 건강 관리에도 힘쓴다. 2025년까지 3,000만 그루 나무심기사업 등으로 녹지공간을 대폭 늘린다.
인천는 9개 화력발전소, 공항, 항만, 수도권매립지 등 국가기반시설이 밀집된 지역이다. 산업 부문 오염원이 대기오염 배출원인의 80% 이상을 차지함에 따라 인천시는 이같은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시행했다.
그 결과 2015년 53㎍/㎥이었던 미세먼지(PM10) 농도가 2016년 49㎍/㎥, 2017년 46㎍/㎥까지 낮아졌다. 초미세먼지(PM2.5)도 2015년 29㎍/㎥에서 2016년 26㎍/㎥로 줄고, 지난해에는 국가 기준인 25㎍/㎥까지 개선됐다.
인천시는 정부가 용역중인 ‘수도권 대기환경 시행계획 변경’ 방안이 나오는대로 ‘2020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강화해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서울·경기 3개 시도 부단체장은 미세먼지 원인이 중국 등 국외에도 있고, 광범위한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만큼 수도권행정협의회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조감도
인천시 종합건설본부는 25일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이전 건립공사’ 시공업체 대표와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본부는 이 자리에서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하여 해당 공사에 지역전문건설업체가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지역 자재ㆍ장비 사용은 물론 지역인력을 적극 채용해 줄 것을 시공업체에 권고했다.
아울러 공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하고, 이 사항의 이행을 위한 시공업체인 ㈜한양과 협약을 체결했다.
남문희 인천시 종합건설본부장은 시공업체에 부실시공 방지를 위한 철저한 공정관리는 물론, 공사현장에서 발생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이전 건립공사’는 기존 도매시장의 부지협소, 시설부족, 노후화 및 교통 혼잡 등 열악한 유통환경의 문제점을 개선,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익보호를 위한 사업이다. 총사업비 3,042억 원으로 채소동 2, 과일동 1, 관리사무동, 전문물류동, 직판동, 환경동(130,942㎡/지하 2층, 지상 2~4층)을 건립하며, 올해 2월 본격 착공, 2019년 9월에 준공 예정이다.
#송암미술관, 광개토대왕릉비 새단장...일반에 공개
인천시 송암미술관이 광개토대왕릉비를 그대로 복원한 모형을 새롭게 단장하고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미술관에 설치된 광개토대왕릉비 모형은 1990년대 초 OCI 창업주 故이회림 회장이 중국에 있는 광개토대왕릉비의 탁본을 구해 실물 크기로 재현한 것이다. 송암미술관은 지난해 11월부터 야외 전시로 훼손된 부분을 손봤다.
광개토대왕릉비는 고구려 제19대 광개토대왕의 능비로 아들인 장수왕이 414년에 세웠다. 중국 길림성 집안현에 있으며, 지난 200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거대한 자연석으로 만들어진 이 비는 개석(蓋石)이 없는 고구려 석비 특유의 형태를 갖고 있다. 각기 다른 크기의 비면에는 호방한 필체로 쓴 총 1,775자의 비문이 음각돼 있다. 내용은 고구려의 건국 과정, 광개토대왕의 대외 정복사업과 업적, 수묘 체계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광개토대왕릉비는 미술관 운영시간 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조우성 인천시립박물관 관장은 “광개토대왕릉비가 학생들의 역사교육에 좋은 학습 자료가 될 것”이라며 “얼마전 OCI정보통신에서 제공받은 광개토대왕릉비 3D 자료도 어떻게 활용할지 방안을 강구 중”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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