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독성 농약병·재선충병 방재포 등 방치
[대구=일요신문] 안대식 기자 = 대구시가 경북 칠곡군에 대구시민들의 상수원인 낙동강 강변의 관리 소홀에 대한 깊은 유감을 드러냈다.
칠곡군이 낙동강변에서 운영하는 ‘소나무 재선충병 방재 나무 파쇄장’이 문제였다.
대구시는 최근 경북 칠곡군이 250만 대구시민들의 식수원인 낙동강변에서 ‘소나무 재선충병 방재 나무 파쇄장’을 운영하며 고독성 농약병과 소나무 재선충병 방재포, 각종 생활쓰레기들을 무분별하게 방치해 수질오염을 유발시킨 것에 대해 유감을 전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했다고 13일 밝혔다.
칠곡보(사진=일요신문 DB)
시에 따르면 칠곡군은 올 2월 9일부터 최근까지 북삼읍 오평리 수역에 소재한 대구시민들의 상수원이기도 한 낙동강 ‘칠곡보’ 상류지역 인근에서 재선충병 방재소나무 파쇄장을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칠곡군이 이곳에 소나무 재선충병에 사용하고 버린 고독성 농약병들과 찢어진 소나무 재선충병 방재포 등이 땅 위에 나뒹굴고 있었다. 심지어 일부 버려진 농약병에는 사용하고 남은 소량의 농약이 남아 있어 환경 문제 등의 심각성이 거론됐다.
게다가 각종 생활쓰레기들도 파쇄장에 무분별하게 방치돼 인근 주민들에게 낙동강 수질오염과 토양오염을 유발시킨다는 지적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대구시 관계자는 “칠곡군에 이번 사태에 대해 유감을 전하고 낙동강물은 250만 대구시민들이 사용하는 식수원으로서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를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는 시민들이 사용하는 식수원인 낙동강에 대해 상시 감시·감독을 펼쳐 수질오염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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