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더불어민주장 세종시장 후보
[세종=일요신문]육심무 기자 = 이춘희 세종시장이 민선 7기 재선을 위해 세종시선관위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행정수도특별법 제정과 시민주권특별자치시 도약을 내세우며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는 ‘행정수도 세종, 품격있는 삶’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세종시를 대한민국 정치·행정의 중심이자 국제협력의 허브로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가 제시한 시정목표는 ▲‘행정수도=세종’ 완성 ▲80만 명 도시의 지속 가능한 경제적 기반 구축 ▲아이 키우기 좋은 안전도시 ▲교통·문화·복지·여가생활이 조화를 이루는 품격있는 도시 ▲국가균형발전 상징도시 실현을 위한 상생 등이다.
-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된 동기나 이유는?
“전국이 고루 잘 사는 지방분권의 나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꿈의 결과물이 세종특별자치시입니다.
저는 세종시장으로 지난 4년을 책임져 왔지만 앞으로 4년은 더 중요할 것입니다. 다행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세종시 건설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행안부와 과기정통부의 이전도 확정되었습니다.
국민의 마음속에 세종시는 이미 행정수도가 되었고 이제는 어떤 행정수도를 만들 것이냐가 과제입니다.
3기 시정부는 행정수도 개헌을 매듭짓고 도시건설 2단계인 자족적 성숙을 마무리 지어야 합니다.
저는 그동안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여성들이 살기 편한 도시, 안전한 친환경도시, 대중교통 중심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우리 시는 아직 도시를 건설하는 단계라서 교통과 문화시설 등 도시 인프라는 아직 부족한 상황입니다.
3기 시정부는 시민 불편을 해소하는데 집중할 것입니다.
저는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며 세종시 완성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 당선되면 가장 중점을 두게 될 정책방향은?
“저는 제3기 시정부의 비전을 ‘행정수도 세종, 품격있는 삶’으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세종시의 많은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시민들이 스스로 시정에 참여해서 결정하고, 직접 실천하는 시민주권 특별자치시를 만들고 싶습니다.
참여와 자치는 시정부의 정책방향이자 우리 시의 정체성이고 독특한 문화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 5월 14일에 마을 조직, 마을 입법, 마을 재정, 마을 계획의 4대 분야, 10대 주민자치 시민권리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마을의 자치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읍면동장 추천제(공모제)를 도입하고 주민자치회를 신설하고자 합니다.
또 마을총회 등에 참여하는 연령을 만16세로 낮추어 청소년기부터 지역과 사회를 생각하는 민주시민 육성의 디딤돌로 삼고자 합니다.
마을공동체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자치분권특별회계를 설치해 문화공동체와 일자리공동체, 육아공동체 등 자치활동도 적극 장려할 생각입니다.
세종시의 주인인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 지역의 가장 시급한 현안 3가지를 꼽는다면?
“행정수도 세종의 완성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민주당은 행정수도 개헌을 당론으로 정했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개헌안에 수도조항 신설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당초 약속을 깨고 지방선거 개헌을 좌초시켰습니다. 매우 유감스럽지만 선거가 끝나면 개헌 논의를 다시 시작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지속 가능한 경제적 기반을 만드는 일입니다.
현재 30만 명인 인구는 2022년에는 40만을 훌쩍 넘어 50만에 육박하게 됩니다.
저는 컨설팅, 마이스산업(MICE) 등 행정수도 특성과 연관된 산업을 발전시키고 박물관단지를 거점으로 한 지식문화예술 산업, 5생활권과 국가산업단지를 주축으로 한 스마트시티 산업을 3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세 번째로는 아이 키우기 좋은 안전한 도시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세종시는 초·중·고 무상급식처럼 보육과 교육에 관한 한 큰 걱정 없는 사회책임도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답게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도시, 아동과 여성이 행복한 안전도시를 만들고자 합니다.“
- 시민들께 더 하실 말씀이 있으시면?
“저는 2003년 신행정수도 건설추진지원단장으로 이 곳 금강 변에 세종시 터를 정하고 이름도 정했습니다. 2006년에는 초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으로 신도시를 설계했습니다.
지난 4년 동안은 세종시장으로 시민과의 대화 211회, 시정브리핑을 192회 실시하며 시민의 목소리를 귀 담아 들으려 노력했습니다.
이춘의 세종시장 예비후보
세종시 구석구석을 저만큼 아는 사람도 많지 않으리라 자부합니다.
제가 처음 세종시를 설계할 때 일터와 가정이 하나의 생활권에서 어우러지는 직주근접도시를 생각했습니다.
아빠가 아이들과 함께 하는 도시, 주중에도 시간을 내면 아이들의 학교에 갈 수 있고 주말이면 온 가족이 도시 공원에서 함께 즐기는 삶을 꿈꿨습니다.
요즘 저는 평화가 경제고 평화가 민생이라는 말을 실감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파탄났던 남북관계를 정상화시켰고 북미회담도 곧 열립니다.
세계의 우려가 감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국민들께서는 이러한 노력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진정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시대, 세종의 시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