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임산버섯 전문 연구센터’가 전국 최초로 경북 영덕군에 건립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산림청에서 주관하는 2018년 임산 식·약용버섯 연구센터 조성 공모에 선정, 국비 25억원(총사업비 50억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전국 최초로 임산 식․약용버섯을 연구하는 전문기관을 갖게 된다. 임산버섯을 산업화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산 식약용버섯 연구센터 조감도(사진=경북도 제공)
도에 따르면 2020년 완공되는 임산 식·약용버섯 연구센터는 영덕군 지품면 삼화리 일원 2665㎡의 부지에 50억원을 들여 임산버섯 연구시설, 종균배양시설, 송이소나무 생산시설, 온실 등이 들어선다.
그동안 경북의 임산버섯 관련 연구 실적은 2008~2016년까지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와 공동연구로 임산버섯에서 비만, 고지혈증 등 천연물신약 후보물질 8종을 개발해 특허등록 21건, 기술이전 1건을 완료했다. 현재 24건은 특허 출원 중에 있다.
송이소나무 생산기술의 경우 국내·외 4개국(한국, 미국, 일본, 중국)의 특허와 ‘신나리 일품 송이소나무’라는 상표로 등록돼 있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송이소나무 17만본을 도내에 보급했다.
도 관계자는 “임산버섯과 관련된 축적된 연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집적화된 임산버섯 연구시설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준비한 결과 이번 공모에 선정돼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도는 임산 식·약용버섯 연구센터를 통해 임산버섯의 기능성 및 신약물질 탐색, 신품종 버섯 개발, 우량종균 확보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대량생산 재배법 보급, 재배 전문인력 양성 등으로 원료공급 기지 역할을 할 버섯 재배 농가를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도 김진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전국 최초 임산 식·약용버섯 연구센터를 조성해 2025년까지 기능성 식품 및 신약 원료생산 임가(林家) 300가구를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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