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진보교육감 후보들 공동 공약 발표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민주와 혁신 그리고 평화를 지향하는 충청권 교육감 후보 4명이 24일 공동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성광진 대전교육감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개최해 역량 결접에 나섰다.
교육감 후보 등록을 마친 세종시 최교진 후보와 대전시 성광진 후보, 충남의 김지철 후보, 충북의 김병우 후보 등 4개 지역 충청권 교육감후보들은 공동공약을 발표하고 새로운 교육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민주와 혁신 그리고 평화를 지향하는 충청권 교육감 후보 공동공약’ 기자회견문을 통해 “촛불혁명 이후 새로운 교육체제에 대한 열망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교사,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주체들이 행복한 학교, 자치와 민주주의가 살아나는 학교, 소통과 협력 등 통합적 미래역량을 성장시키는 교육은 너무나 당연한 요구”라고 말했다.
네 사람은 우리 교육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새로운 교육희망을 향해 충청권 학교 교육의 토대를 닦고, 토양을 일궈왔다며 오늘이 행복한 학교를 지금 시작하겠다는 대전의 성광진 후보,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을 목표로 제시한 세종시 최교진 후보, 약속을 지키는 교육감으로 다시 한 번 약속을 지키겠다는 충남의 김지철 후보, 교육의 힘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충북의 김병우 후보라고 소개했다.
대전, 세종, 충남, 충북의 민주와 혁신 그리고 평화를 지향하는 교육감후보들은 거대한 파도와 같이 나아가고 있는 우리 사회의 변화에 부응하고자 한다며 학생,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교육, 미래사회와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교육, 민주주의를 더욱 든든히 하는 교육, 노동이 존중받는 교육을 다짐했다.
먼저 “혁신학교에서 이뤄진 성과들이 일반학교와 혁신교육지구와 마을교육공동체까지 확대해 지역사회와 학교의 협력을 강화하고 온 마을이 함께 아이들을 키우는 마을교육공동체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학교협동조합, 마을교육협동조합 등을 만들어 주민들이 지역사회의 교육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가 원하는 세상은 ‘자유롭고 평등하며 자연과 공존하는 공동체 세상’이며 이를 위해 교육과정은 인권, 노동, 생태, 평화 등의 가치를 지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로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 교육주체의 참여로 학교운영이 결정되는 민주주의가 살아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며 “내부형 교장공모제 학교비율을 10%에서 50%로 늘렸지만 실시되는 학교의 수는 아직도 부족하고 민주적 학교운영의 취지를 제대로 살려지지 못하고 있는데,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최대화하는 것은 물론 교직원, 학생, 학부모가 학교장의 선출에 참여하는 교장선출제도를 시범실시하고 학교 교육력을 제고하며 민주적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시민들이 교육행정에 참여하는 교육자치, 주민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민관 협치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충청권 진보 교육감 후보들
“모두를 위한 교육이라는 공교육의 원리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겠다”는 후보들은 “유아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교육복지를 강화하여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공교육에 대한 책임을 높이고, 정부와 함께 유아교육기관의 공공성을 높이고 고등학교까지 학교교육경비의 지원을 늘리고 무상교육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안전과 행복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학교를 만들고, 학생 안전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학교안전 종합시스템을 구축해 학생의 안전을 책임지겠다”면서 “유전자변형물질(GMO), 방사능 없는 지역농산물 포함한 친환경 무상급식을 확대해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식단을 제공하고 미세먼지와 석면의 공포로부터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아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고 저출산 맞벌이시대의 돌봄에 대한 사회적 책무성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제하고 “중앙정부와 함께 유아교육의 공교육화를 추진하고 누리과정 예산확보 등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돌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진보교육감들은 “이제 무상교육, 혁신학교, 인권조례, 고교평준화와 같이 교육에서 진보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시작된 교육복지와 교육민주화를 한 차원 더 발전시켜야 할 때이며 미래사회를 살아갈 역량을 준비시키는 교육이 필요한 때”라면서 “그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우리아이들이 행복하고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평등하고 민주적인 교육체제를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입시경쟁교육으로 왜곡된 우리 교육을 바로 세워 학생들의 꿈과 개성이 살아나고 진정한 성장과 발달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새로운 교육체제를 수립하겠다”며 “민주와 혁신 그리고 평화를 지향하는 충청권 교육감후보들이 함께 힘을 모아 학생들이 행복한 교육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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