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간담회 사진=대구상의
[대구=일요신문]김성영 기자= 지난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발간한 ‘2016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의 국가연구개발사업 집행금액은 2012년 3913억원에서 2016년 5661억원으로 연평균 9.7% 증가했지만, 그 규모는 여전히 전국의 2.9%에 불과해 서울, 경기, 대전을 포함한 수도권역과 비교하면 많이 미흡하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 지역 중소기업은 장래 생존을 위해 R&D가 필수적으로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자금 및 연구인력 부족, 정보 부족 등의 문제로 섣불리 R&D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이재하)는 28일 상의 중회의실에서 이런 지역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지역 R&D 지원기관에게 직접 전달하고, 중소기업과 R&D 지원기관이 머리를 맞대 지역 중소기업의 효율적인 R&D 지원방안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대구시 및 지역 14개 R&D지원기관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역 기업 대표들이 함께한 가운데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R&D 지원자금 및 활용방안, 지역 내 공공연구기관에서 보유 중인 우수기술을 중소기업이 활용해 사업화할 수 있는 방안 등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수준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이 소개됐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대구상의는 앞으로 지역 내 기업과 R&D지원기관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키로 했다. 또 지역 R&D 지원기관의 기업지원사업을 기업들에게 홍보하고 기업이 R&D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위한 지역 R&D 지원기관의 협업 방안을 준비해 지역 기업의 R&D 참여 및 투자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함으로써 지역 대표 경제단체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재하 회장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원기업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R&D 지원기관과 5000여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는 지역 최대 경제단체인 대구상공회의소가 함께 손잡고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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