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가 지난 해 6월 낙동강 강정고령보를 방문한 가운데 환경단체가 4대강 보 수문 개방 확대를 요구하며 녹차라떼를 전달하고 있다(좌) / 이낙연 총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같은날 대구 매곡정수장을 방문, 정수된 물로 러브샷을 하고 있다(우) 사진출처=연합뉴스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환경부는 낙동강수계에서 검출·확인된 과불화헥산술폰산 배출원 조사를 실시, 해당 사업장에 대한 조치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과불화헥산술폰산(Perfluorohexane sulfonic acid, PFHxS)은 낙동강수계 정수장에서 2016년까지 최고농도가 0.006㎍/L 수준으로 검출되다 지난 해부터 검출수치가 증가(0~0.454㎍/L)한 바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과불화헥산술폰산은 아직 먹는물 수질기준을 설정한 국가는 없으며, 일부 국가만 권고기준으로 관리하는 물질로 지난번 검출수준은 외국 권고기준과 전문가 의견을 고려할 때 건강상 우려되는 수준은 아니나 선제적 대응차원에서 저감조치를 실시했다.
외국 권고기준은 캐나다 0.6㎍/L, 스웨덴 0.9㎍/L(과불화화합물 11종의 합, 음용제한 기준), 호주 0.07㎍/L(WHO,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은 먹는물 수질기준이나 권고기준 미설정)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과불화헥산술폰산의 배출이 의심되는 지역의 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배출사업장을 확인하고, 저감조치를 실시해 구미하수처리장 방류수가 5.8㎍/L(5.17~6.8평균값)에서 0.092㎍/L(6월20일)로 감소됐음을 확인했다.
환경부는 먹는물 수질감시항목 지정에 의한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상수원으로의 배출자체를 규제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산업폐수 감시항목으로 지정·관리하기로 했다. 감시항목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폐수배출 허용기준을 설정, 법정관리항목으로도 관리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과불화헥산술폰산은 발암물질로 지정된 항목은 아니다”라며,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물질로 지정된 항목은 과불화화합물 중 과불화옥탄산(PFOA, Group 2B) 한 항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물질의 우리나라 검출수준은 외국 권고기준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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