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만 경제문화도시 등 6개 분야 민선7기 시정방향 제시
[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사람을 중심에 두는 따뜻한 행정, 깨끗하고 신뢰받는 행정으로 긍정과 행복의 씨앗을 심고, 변화와 혁신 그리고 담대한 도전으로 경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
민선7기 주낙영 경주시장이 2일 취임식에서 이 같이 다짐했다.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날 취임식에는 주낙영 시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기관단체장,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신라고취대의 대북 공연을 시작으로 취임선서, 취임사, 김석기 국회의원의 영상 축사,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축하메시지 낭독에 이어 신임 시장에게 바라는 시민의 소망이 담긴 ‘시민의 소리’ 영상메시지 순으로 진행됐다.
주 시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선거기간 시민들이 얼마나 경주를 아끼고 사랑하는지 진정으로 원하고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눈으로 확인하고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다”며, “시민들의 뜨거운 기대와 열망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국통일의 성업과 천년 호국의 성지이자 찬란한 민족문화를 꽃피운 세계유산도시 경주는 아주 특별하고 자랑스런 도시이다. 당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잠재력을 잘 살려나갈 때 경주의 미래가 활짝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신라(新羅)의 어원은 덕업을 쌓아 나날이 새롭게 하고 이를 사방에 널리 퍼지게 하라는 의미인 ‘덕업일신(德業日新), 망라사방(網羅四方)’에서 나왔다”면서, “현대적 의미로 보자면 바로 ‘혁신과 개방’으로, 경주의 미래는 서로 화합하고 포용하면서 진취적인 기상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신라정신에서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제 경주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담대한 항해를 시작한다. 밀려오는 풍랑과 파고가 만만치 않을 것이지만, 시민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 희망의 돛을 올리고 세계 속의 위대한 경주를 26만 시민과 함께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선7기 핵심 시정방향으로 30만 경제문화도시, 한국의 로마 ‘경주’,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걷기 좋은 도시, 명품 교육과 행복하고 안전한 삶, 젊은이가 돌아오는 부자 농어촌, 소통·공감·화합의 열린 시정 등 6개 분야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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