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사)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대구안실련)은 최근 대구 수돗물 과불화화합물 검출 사태와 관련, 수돗물 안전을 위한 범시민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구안실련은 2일 성명을 내고 ‘맑고 깨끗하고 안전한 물 마실 권리’를 정부와 대구시에 함께 요구했다.
이를 위해 ▲대구 취수원의 오염원 상류지역으로 조속한 이전 및 취수원 다변화(청정 지하수, 강변여과, 소규모 상수 전용댐 등) ▲민관 합동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및 사실규명 ▲과불화화합물 검출 경위와 오염원 발생업체 은폐·축소발표 및 오염원 대체물질 조치 등 의혹 조사 ▲과불화화합물에 노출된 시민 대상 역학조사 ▲시민불안감 해소를 위한 단기대책 마련 등 4개 항을 제시했다.
김중진 대구안실련 사무총장은 “91년 페놀사태 후 대구시와 정치권은 한 세대가 지나도록 아무 대책을 수립하지도 못하고 ‘수돗물 마시기 퍼포먼스’로만 대구시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구시민의 안전하고 깨끗한 물 마실 권리를 위해 취수원 이전 및 다변화를 위한 범시민 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히고, 시민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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