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일요신문DB
[일요신문] 추신수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추신수는 9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번번이 기회를 놓치던 그는 9회초에 맞은 다섯번째 타석이자 마지막 타석에서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단일 시즌 연속 출루 기록을 47경기로 늘렸다. 이는 아시아인 최다 기록을 넘어서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 자체 최고 기록이다.
9회 신기록이 작성 되기 이전 기회는 있었다. 1회 첫 타석을 2루 땅볼로 흘려 보낸 그는 3회 두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1사 1·2루 찬스에서 5구를 때려냈다. 2루 주자가 홈을 밟았지만 1루수 포구 실책으로 기록됐다.
이어진 타석에서도 기회를 놓쳤다. 4ㅚ에는 좌익수 뜬공, 7회에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경기는 9회, 7번타자 키너-팔레마가 선두로 나서는 상황에서 추신수의 기록 도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1사 상황에서 8번타자 구즈만이 안타를 만들며 기회가 왔다.
추신수는 상대투수 알칸타라의 2구 체인지업에 스윙을 했고 공은 배트 끝에 맞아 3루 방향으로 천천히 튀었다. 디트로이트 3루수 에이머 칸델라리오가 공을 잡았을 땐 송구하기에 늦은 시점이었다. 추신수의 신기록이 달성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