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애국애족 정신 재조명 위해 흉상 제작. 사진=서천군청
[서천=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충남서천군(군수 노박래)은 19일 판교면 현암리 고석주 선생 공원에서 애국지사 고석주(1865.10.~1937.7.19.) 선생 서거 80주기 추모 흉상 제막식을 열었다.
이날 제막식은 노박래 서천군수, 박종덕 충남서부보훈지청장, 각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석주 선생 약력소개, 경과보고, 흉상제막, 기념식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고석주 선생의 생전 사진을 참고해 제작된 흉상은 제작비 2000만원을 투입해 청동 주물로 만들어지고 높이 2.1m, 좌대는 가로·세로 1.3m 크기로 고석주 선생 공원에 놓여졌다.
고석주 선생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구양완 위원장은 지난 2016년 고석주 선생 업적 찾기 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 3월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그해 11월 판교면 복대리 보부상 공동묘지에 있던 고석주 선생의 묘소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했다.
노박래 군수는 “고석주 선생의 항일 독립정신을 재조명하기 위해 서거 80주기를 맞아 흉상제작 사업을 추진했다”며 “독립운동을 하시다 세상을 떠나신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이 군민들에게 영원히 기록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석주 선생은 1903년 하와이로 이주해 대한자강국민회 등 독립단체 활동과 자강회보, 신한민보 등 언론인으로 활약하고 한인기숙학교 교사와 하와이 노동자 대표로 교민의 단결과 독립정신을 고취시키다 귀국 후 1919년 군산 3·5 만세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1년 6월간 옥고를 치렀다.
고석주 선생은 1929년 판교면에서 복음을 전파하고 농촌 계몽운동의 선구자로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올곧은 교육자와 독립투사로 민족의 아픔을 마음에 품고 조국광복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다 1937년 7월 19일 별세했으며 정부에서는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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