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 23일 문화재청장을 만난데 이어 25일 국가 재정을 총괄하고 있는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지역 균형발전의 근간이 되는 SOC사업의 국비확보에 나섰다.
이날 주 시장은 기재부 2차 예산심의가 한창 진행되는 중요한 시점에 김용진 기재부 2차관과 만나 신라역사관 56왕6부전 건립(50억원)을 비롯해 농소~외동간 국도건설(10억원), 상구~효현간 국도대체 우회도로 개설(300억원) 양남~감포간 국도2차로 건설(100억원) 등 국가직접 시행사업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전액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특히 주 시장은 “울산과 경주 외동을 통과하는 국도7호선이 교통량 증가와 산업단지 조성으로 도로용량이 한계에 달해 교통정체로 인한 물류비용이 급증하는 실정으로 잔여 구간에 대한 조속한 확장공사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주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도로망 확충이 시급한 실”이라며 “신경주역세권개발사업에 따른 신,구시가지 연결도로 확충과 청정 동해안 일대 접근성을 확보하고 교통체증 해소하기 위한 도로 인프라 건설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기획재정부의 막바지 예산심의가 있는 8월 초에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기재부를 수시로 방문해 시정 주요 현안사업이 정부예산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적극적인 국비 확보 총력전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 무더위쉼터·독거노인 거주지, 폭염 속 현장점검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25일 강철구 경주부시장과 관계 공무원이 지역 무더위 쉼터와 독거노인, 과수농가를 차례로 방문해 폭염에 대비한 현장실태를 점검하고 폭염피해예활 활동에 나섰다.
이날 강 부시장은 황남동 두대마을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이 이해하기 쉽게 폭염대비 건강관리 수칙을 설명하는 한편, 무더위 쉼터 냉방비 지원 상황과 냉방기기 가동 및 위생 상태를 꼼꼼히 점검했다.
이어 선도동에 거주하는 무의탁 독거노인 가구를 찾아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지원받은 선풍기를 전달했다. 강동면 소재 과수농가을 찾은 이들은 7월 말부터 수확기에 접어드는 아오리, 썸머킹 등 여름 조생종 사과의 햇빛데임 피해현황을 점검했다.
한편 경주시는 다음달 말까지 폭염중점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폭염 특보 발령 및 피해 발생시 신속한 대응과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폭염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폭염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전 지역 경로당, 마을회관 등 194곳 등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 운영하고 폭염 대비 행동요령 전파, 냉방기 점검과 온열질환자 감시체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 전통시장 활성 위한 ‘런치데이’ 실시
경주시가 불황으로 침체된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시는 전 부서를 대상으로 한 달에 한번 이상 부서 직원 70% 이상이 참여해 전통시장에서 점심을 하는 ‘전통시장 런치데이’를 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최근 급속히 침체되고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직자가 먼저 나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점심과 함께 간단한 장보기를 통해 전통시장 이용을 생활화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본청 부서는 국 단위로 중앙시장과 성동시장에서, 직속기관과 사업소는 중심상가와 봉황상가·북부상가 시장을 부서별 지정하고, 읍면동에서는 가까운 전통시장을 배정하되 부서별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병원 경제산업국장은 “전 직원이 참여하는 런치데이를 통해 어려운 전통시장 상인들이 조금이나마 힘을 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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