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가 김장철을 맞아 음식물 조리 시 수도꼭지에 일반 고무호스를 연결해서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장했다.
6일 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최근 수질연구소에 ‘조리된 음식에서 독한 소독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수돗물이 원인이 아닌 수도꼭지에 연결해 사용하는 고무호스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질연구소의 정밀분석 결과 고무호스를 사용할 경우 수돗물에 녹아있는 잔류염소와 호스 내 페놀 성분이 반응해 끓여도 없어지지 않는 클로로페놀이 생성됐다.
클로로페놀은 수질 검사 항목에는 포함되지 않는 성분이지만 독한 악취를 유발하는 물질이며 조리를 해도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
클로로페놀의 독한 냄새가 염소 소독에 의한 냄새로 오인돼 수돗물 불신의 원인이 되는 만큼 수질연구소는 김장을 많이 담는 음식점 업주의 위생교육장에서 수도꼭지에 고무호스 사용 자제와 무독성 음용수용 호스를 사용하도록 안내하는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수돗물 불신을 초래하는 민원이 발생할 경우 수용가 및 복지시설 등을 직접 방문, 수돗물의 안전성을 확인해 주는 일명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시행하고 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수돗물의 염소소독은 수돗물의 세균 및 대장균 번식 억제 등 병원성 미생물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수돗물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음식물 세척 시 수도꼭지에서 직접 받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부득이 호스를 사용할 경우 무취, 무독성 음용수용 호스, 실리콘 호스 등을 사용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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