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치유 국제머드포럼 장면, 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충남 보령시(시장 김동일)는 지난 18일 오후 한화리조트에서 공무원과 시민,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적인 해양치유 전문가를 초청해 해양치유 국제머드포럼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유치기념으로 개최된 이번 포럼은 보령머드와 해양자원을 이용한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 보조 치료요법 제시, 해양치유산업과 해양바이오산업의 ‘고부가 가치 창출 미래형 신산업 발굴·육성’이란 정부과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독일 우제돔에서 쿠어호텔과 재활클리닉 병원을 운영하는 카커네트 회장의 ‘독일 휴양치유관광 시장 분석’, 재활클리닉 병원장 미헤힐라 박사의 ‘독일 휴양치유호텔의 재활프로그램 소개’, 일본 웰니스 디벨로프먼트 주식회사 대표 노다 박사의 ‘일본 해양치유단지 유형 소개’ 등 주제 발표가 있었다.
이와 함께 고려대 의과대학부속 안암병원 이성재 교수의 ‘한국 휴양치유와 치유관광 미래-독일의 사례 분석’, 한서대학교 복미경 외래교수의 ‘한국 머드 활용 통증 완화 과학적 검증소개’ 등 특별 강연도 진행됐다.
카커네트 박사는 우제돔 섬에서 호텔과 재활클리닉 병원을 동시에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례를 들면서 “휴양치유 재활단지 건설을 위해 경제적으로 적합한 구조와 미래의 확실한 변화요인들을 모두 찾아낼 수 있는 카드를 보령시가 쥐고 있다”며 “잘 조성만 된다면 우리의 사례에서처럼 분명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헤힐라 박사는 휴양치유의 중요성과 의료분야에서의 위상, 독일 내에서의 경제적 성공 사례를 들고 “질병치료 센터로서의 역할과 의학적으로 근거를 갖춘 다양한 건강증진 서비스의 밀접한 병행은 휴양치유단지의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며 “변화무쌍한 인프라구조와 다양한 고객 확보로 경제적인 이득까지 더해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다 박사는 “일본에서는 바닷물, 해조, 해니(바다 머드), 기타 해양 자원과 해양 기후를 이용해 건강을 증진시키는 자연 요법인 탈라스요법이 각광받고 있다”며 “미네랄이 풍부한 해조 스킨케어(아르고팩)는 온열자극으로 온몸이 활성화되는 효과가 높다”고 강조했다.
이성재 교수는 “독일의 휴양치유와 치유관광 사례를 보면 해양과 산림을 결합한 복합헬스케어산업으로 발전시켜 연간 40조 원의 매출과 45만개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며 “서해안과 대한민국의 중심에 위치한 보령은 우수한 미량원소를 함유한 보령머드를 활용 다양한 성공사례가 있어 무한한 활용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복미경 교수는 보령머드를 이용한 아토피 질환 개선에 관한 연구에서 10~40세까지 36명을 대상으로 1년여 간 보령머드와 사해머드로 진행한 아토피 환자의 변화에서 수분증가는 높아지고 가려움증 증상은 완화되는 결과를 보여 “풍부한 광물질 및 천연 미네랄, 무기 및 유기물질 등을 포함하고 있는 머드는 항균과 항염증, 피부재생 촉진 및 보습, 피부노화방지, 면역 및 호르몬 기능 촉진에 탁월했고 비교결과 보령머드가 사해머드보다 우수하다는 것도 증명했다”고 말했다.
김동일 시장은 “오늘 포럼은 독일과 일본의 사례를 통해 질병예방과 치료, 관광자원 개발로 해양치유시장을 어떻게 선점해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함께 해양머드의 미래가치를 왜 재발견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깊이 고찰해 보는 시간이었다”며 “이러한 전문적 지식과 사례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해양치유와 해양관광산업의 글로벌 모멘텀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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