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시소방안전본부는 지난 한 해동안 47건의 소방사범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화재는 하루평균 4건으로 모두 18명이 사망했다.
8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사범 47건 중 법규위반 사범은 35건이며, 12건은 폭행 등 소방활동을 방해한 혐의다. 소방활동 방해는 전년 대비 2건 증가했으며, 최근 5년 간 연평균 9.6건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대구소방본부는 “지난 2017년 1월 소방특별사법경찰 전담팀을 운영한 후 소방활동 방해사범 2건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집행했다”면서 “소방활동 방해 사범에 대해서는 소방특별사법경찰의 직접수사를 확대하고 무관용 원칙을 적용, 엄격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한 해 화재는 모두 1440건이 발생해 82명(사망18, 부상64)의 인명피해와 11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발생 건수는 전년(1612건)대비 10.7% 감소했으나 인명피해는 18.8%(2017년 69명), 재산피해는 20.6%(2017년 92억원) 증가했다.
주 원인은 부주의 668건(46.4%), 전기적 요인 369건(25.6%), 기계적 요인 174건(12.1%)으로 대부분 안전관리 소홀로 나타났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담뱃불 취급(47%), 음식물 조리(11%)가 대부분이었다.
장소별로는 음식점 및 사무실 등 비주거 시설 655건(45%), 주택 등 주거시설 337건(23%), 차량 175건(12%) 순으로 발생했다.
화재진압 활동으로 인명구조는 110명, 유도대피로 840명을 구했으며, 시민재산 6289억원을 지켰다.
화재 사망자 18명 중에는 주택(공동주택포함)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13명으로 전체사망자의 72%를 차지했다. 주택 내 소화기 및 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지 않은 단독주택에서 9명 다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지만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통계상 주택소방시설이 미설치된 주택에서 화재발생 시 사망자가 발생할 확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주택용소방시설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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